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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도로에 떨어진 야쿠르트 박스를 줍고 있는 운전자.

6차선 도로에 ‘야쿠르트 박스’가 떨어져 있다면, 독자님들은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들고 다니시는 노란색 아이스박스 말입니다. 

사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피해서 제 갈 길을 갈 것 같습니다. 

아줌마가 눈앞에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죠. ^^;; 

그런데 박스를 주워 영업소까지 찾아가 아줌마에게 전달해준 블랙박스 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네티즌 ‘진해콩’이 2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렸습니다. 

이날 출근길에 경험한 일을 올린 겁니다.

영상은 왕복 6차선쯤 되는 도로에 노란색 박스가 떨어진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딱 봐도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주로 들고 다니는 그것이네요.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차에서 내려 박스를 줍습니다. 
그리곤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도로를 지나 골목으로…. 

네티즌은 동네가 익숙한지 거침없이 운전하네요. 

네티즌은 골목에 있는 한 야쿠르트 영업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박스를 전달했습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출근길에 동네를 뒤져서 사업소까지 찾아가 박스를 전달해 준 아저씨의 마음 씀씀이가 참 아름답습니다. 

진해콩은 “(아주머니에게 아이스박스를 전달해주고) 위에 좋다는 윌(요구르트) 한 병을 받았습니다”라는 훈훈한 후기도 전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진 일 하셨다” “마음이 참 따뜻하시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누나인 제 눈길을 잡는 댓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천국행 티켓 한 장 확보하셨네요. 아주머니는 얼마나 난감하셨을까요. 그 박스에 들어있는 물건값을 변상하시려면 한달 월급에서 많이 축날 뻔했을 텐데…. 참 잘하셨어요.” 

“좋은 일 하셨네요. 정말 축복받으실 겁니다”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선하고 좋은지요. 그러나 바쁜 일상에 밀려 선행을 베푸는 일을 모른 척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한 네티즌의 말처럼, 천국행 티켓을 갖기 위해서라도 작은 선행을 베푸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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