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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성경을 한 번 통독 하겠다', '보다 나누는 삶을 살겠다'처럼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CBS는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실천해볼만한 의미 있는 몇 가지를 제안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첫 순서로 환경과 이웃을 위해 '조금 불편하게 살아보기'를 제안해본다.
환경 살리는 '작은 차' 타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통해 '작은차 타기 운동'을 벌여온 손봉호 장로(75세). 손 장로는 늘 작은 차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다.
대학 이사장과 총장을 지냈고 여러 사회단체의 리더로 활동하는 이른바 '사회지도층'이지만 손 장로의 삶은 늘 소박하다.
"예전부터 저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해야하고 배기 가스도 줄어야하니까 늘 경차를 탔습니다. 저는 몸도 작으니 큰차가 필요없지요."
혼자 쓰는 집무실 난방 안해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하지만,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의 집무실에는 온기가 없다.
기자가 방에 들어서자 그제서야 김 목사는 전기 난로를 켰다.
"혼자 쓰는 공간에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에 옷을 껴입고 지내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김 목사는 무릎담요와 목도리까지 두르고 설교를 준비한다.
뿐만 아니라 이 교회의 주보는 재생용지로 제작된다. 지구의 허파인 나무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교인들의 자부심은 크다.
김기석 목사는 "나무를 심지는 못한다면 적어도 베어지는 현실은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이 파괴되는 현실에 대해 교회가 응답하지 않는다면 '책임적 교회'라 말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환경보호에 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윤실, '자발적 불편운동' 전개
조금은 번거롭지만 환경과 이웃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해보자는 '자발적 불편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각 사례들을 제시하며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교회는 점자성경과 찬송가를 비치하고 경사로를 만드는 등 장애인 배려하기, 악보 무단복제 안하기, 간식 살 때 전통시장 이용하기 등을 실천할 수 있다.
또, 가정과 직장에서는 종이컵 대신 개인 컵 사용하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등을 실천할 수 있다.
2013년 새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응답하기 위해 작은 불편을 감수해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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