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3번째 '8.15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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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가 12일 서울 성천교회에서 열렸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가 북한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북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지난 1988년 글리온선언이후 23번째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렸다.
교회협은 서울 성천교회에서 조그련은 평양 봉수교회에서 각각 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화해자로서 사명을 되새겼다.
남북교회는 공동기도문에서 "과거 우리 민족에게 식민지 노예생활을 강요한 일본군국주의가 되살아나 재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기도문에서는 또, “남과 북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6.15공동선언을 통해 약속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릎 끓고 기도하게 하시고,주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화해의 일꾼,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명시했다.
6.15,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이 잊혀져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김기택 위원장은 설교에서 “정부가 5.24 조치 등으로 남북의 인적, 물적 교류를 막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남북이 협력하고 상생하기 위해 합의한 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1953년 체결된 남북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이를위해 휴전 60주년을 맞는 2013년까지 평화협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교회협은 또, 북한이 올 여름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남북관계에 상관없이 기독구호단체 애덕기금회를 통한 대북인도적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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