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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성교회에서 20일 열린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통일’이라고 적힌 팻말을 펼치고 있다.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 등 12명)는 20일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전진대회’를 열고 다음달 9일로 예정된 평화통일기도회의 성공적 개최를 간구했다.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을 주소서’라는 주제 아래 서울광장과 광화문, 남대문로 일대에서 열리는 평화통일기도회는 1974년 엑스플로 74대회와 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의 명맥을 잇는 매머드급 대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주요 70개 교단에 소속된 20만명의 성도들은 기도회에서 한목소리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교회 부흥을 간구한다.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크리스천의 애국심’이라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선 수천명의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가난과 무지, 질병, 일제 억압과 전쟁의 고통에서 신음하던 한민족을 구원해주셨다”면서 “그러나 한민족은 일제침략과 동족상잔의 고통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삼환 대표대회장은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하나 돼 치러내야 하는 사명이 한국교회에 있다”면서 “다음달 평화통일기도회가 개최되면 그 후에는 이런 큰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 집회는 통일 후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선포했다.  


이영훈 대표대회장도 “이스라엘 민족이 미스바에 모여 간절히 기도할 때 위기를 극복했듯 한국교회도 서울광장에서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평화통일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기도회를 통해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자”고 강조했다. 


손인웅 장종현 황수원 이정익 원팔연 최낙중 소강석 목사 등 참석자들은 ‘통일’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통일을 염원하는 찬양을 불렀다. 


평화통일기도회준비위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공동 기도문(cafe.daum.net/Prayermeeting)을 갖고 국내외 교회에서 자체 기도회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15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 평화통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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