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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사진)는 18일 ‘격변하는 사회, 한국교회 교단연합기관들 하나 되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한국교회가 사나운 시대의 격랑과 세파를 헤쳐 나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한국교회연합(한교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즉각 해체시켜 하나로 출범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 한기총·한교연·NCCK의 대표와 임원들도 하나님 앞과 엄혹한 역사 앞에서 그리고 한국교회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자존심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더 이상 여타의 변명으로 한기총·한교연·NCCK의 단일화를 미루거나 방해하는 일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요지.  

<논평> 

지금 우리 사회는 격변의 시대로 들어섰다. 

이념적 혼돈과 가치관의 혼란으로 아노미 현상[Anomie Phenomenon]이라는 진단을 한다. 
또한 시류가 탈(脫)기독교운동으로 질주하고 있다. 탈(脫)기독교 운동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기독교 가치관으로 세워진 서구 국가들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성소수자 인권보호를 위한 차별금지법 또는 혐오방지법 등이다. 

인류의 보편적인 상식과 가치를 무너뜨리는 해괴한 프리섹스운동이 일상화 되고, 적극적인 법 논리로 다수의 시민과 교회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곧 「제17회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를 계기로 회오리가 칠 것 이다. 

지난 4.13선거는 보수 여당의 패배로 야당들이 의석의 다수를 차지함으로서 좌파들이 정치와 여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시류에 영합하려는 정치인들의 특성상 여당의 의원들마저도 좌편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확연해 진다. 

오는 6월 개원하는 20대 국회가 한국교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리라는 염려가 있다.

동성애자들을 비롯한 모든 좌파들은 6월의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기폭제로 똘똘 뭉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발의에 불을 붙일 것이 자명하다. 

종교계에서도 불교계의 중심인 조계종이 동성애자들과 손을 잡고 종교차별금지를 이유로 정치권에 「포괄적차별금지법」 발의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또한 연일 CBS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규탄하는 시위와 시민서명을 받고 있는 신천지가 기존 기독교로부터 차별과 핍박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종교차별금지 입법을 발의하는데 서명지를 사용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문제는 한국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한기총·한교연·NCCK 등 연합단체들이다. 

하나 된 힘으로 도전해 오는 문제들을 대처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들의 행태는 분열과 다툼 등 무기력 상태에 빠져, 그야말로 수명을 다했다는 지적이 사실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이 단체들은 한국교계를 위하여 사회에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의지도 사라진 것처럼 보여 답답함을 넘어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 기독교 연합단체들은 들어야 할 말을 들어야 한다. 

창립정신을 내던지고 그 알량한 교권싸움과 자리 지키기에 함몰되어 분열과 무기력에 빠져 수명을 다 해 가고 있는 한기총·한교연·NCCK는 즉각 해체되어 하나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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