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폭정 종식 촉구 기독교 목회자’ 1004인 시국 성명이 발표(사진)됐다. 

목회자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목회자들은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유는 자신이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장본인으로서 위법한 행위를 하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부당한 지시로 수사에 관여해 ‘군사법원법’을 위반하고 나아가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위반한 정황이 여러 경로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 정국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2년여 기간 동안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했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조하고 부자 감세를 추진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우리는 헌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위법한 행위를 자행하는 대통령에게 통치를 계속 맡기는 것이 피땀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은 당장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권고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요 자신의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다. 

모든 과오를 스스로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용퇴한다면, 국민은 아량을 베풀 것이나 끝까지 버티려 한다면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강경민(일산 은혜교회 은퇴) 김상근(전 기장 총무) 김영주(전 NCCK 총무) 신경하(전 감독회장) 유경재(안동교회 원로), 안재웅(YMCA 유지재단 이사장) 목사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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