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과 감리교, 기장, 한국 YMCA 등이 모금해 마련
우회적인 방법으로 중국 단동 통해 1억원어치 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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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협의회가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약 1억원 상당의 말가루를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정기실행위원회.

 

정부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가 제 3국 단체를 통한 우회적인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선다.
교회협의회는 1억원 어치의 밀가루를 중국 단동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17일 교회협의회 간사를 비롯해 각 교단 관계자 4명이 중국으로 출국했다.
교회협의회는 정부가 북한 식량지원을 허락하지 않아 제3국인 국제 기독교구호단체인 아미티 재단 이름으로 북한에 식량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8일 북한에 들어가는 밀가루는 예장통합측과 감리교, 기장 등 회원교단과 한국YMCA, 해외 교회들이 모금해 마련한 것이다.
교회협의회는 지난 2월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제3국을 통해 우회지원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북식량지원을 촉구하는 공개서신을 통일부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봄 춘궁기 아사자 속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밀가루 지원은 남에서 북으로 직접 물자를 전달한 것이 아니어서 남북교류협력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부와 협의 없이 진행된 대북지원인 만큼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대북 5.24조치에 따라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물품 반출을 승인할 뿐식량지원과 개발구호는 금지하고 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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