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저녁 수요예배에서 오정현 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다.
5일 법원의 ‘위임목사 위임 결의 무효 및 직무집행 정지’ 판결로 직무정지 위기에 처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판결 결과에 불만을 드러내며 교인들의 결속을 촉구했다.
오정현 목사는 5일 저녁 수요예배에서 ‘온전함을 추구합시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오 목사는 “오늘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하나님의 타이밍 시점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은 이뤄질 것”이라며, “마음을 지키고 은혜 공동체 안에서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예배 후 재판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당회원들과 교역자들이 강단에 오르자 오일환 서기장로가 나서 사랑의교회 당회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성도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는 입장문에서 “이번 고등법원의 판결은 확정판결이 아니라 대법원 상고심 절차가 남아있다”며, “헌법 위반에 관해 다툴수 있는 단계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정현 목사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노회와 총회의 지도와 협력 속에 보완하고 충족시켜 나감으로 오정현 목사의 위임목사로서의 사역이 중단 없이 지속되고 힘차게 재도약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모든 방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 발표가 끝난 뒤에는 오정현 목사와 교회를 위한 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예배가 끝난 뒤에도 당회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늦은 시간까지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정현 목사의 위임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측은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사랑의교회 당회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판결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갱신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교인과 담임 목사간의 분쟁에 대한 것을 넘어 교단 자체 질서를 무시한 채 무자격 목사를 무수히 양산해온 교단의 오래된 폐단을 끝내라는 엄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의교회가 사법부의 종교탄압 이라는 물타기를 하지만 교단헌법을 지키지 않고 꼼수를 써서 나중에 본인 잘못이 없다고 하는 행위는 파렴치를 넘어서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사랑의교회 당회가 대법원 상고를 결정하면서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는 오정현 목사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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