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에 반대하는 국회청원이 4일 만에 10만명을 채웠다.

평등법을 반대하는 국회청원은 지난 18일 오후 5시 11분부터 시작됐으며, 22일 오후 12시 47분까지 10만명 동의를 받았다.

91시간 36분 만에 청원요건을 채운 것으로 시간당 1090여명, 1분당 18명이 평등법 반대 청원에 동참한 셈이다.

차별금지법 찬성측이 시작한 국회청원이 10만명을 채우는 데 22일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 빠른 속도다.

506개 단체로 구성된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은 22일 논평을 발표하고 "평등법안 반대 청원이 선례가 없을 정도로 이토록 짧은 기간에 10만명의 동의를 받은 것은 평등법과 차별금지법 발의를 반대하는 국민적 정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평연은 국민이 이제 더 이상 '평등법'이라는 이름에 속지 않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평등법은 자유와 평등의 균형을 파괴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해체하려는 사상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지배하게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신전체주의국가로 만들려는 매우 위험한 법이라는 그 실체를 많은 국민들이 널리 인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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