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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사역 목표 위해 지혜로운 중재 힘쓰길



Q: 한 중형교회 시무장로입니다.


교회 결산과 예산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산편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립니다.


결산 대비 20%로 축소하자는 의견과 금년도 결산액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자는 의견, 그리고 특수사업비(건축헌금, 선교비, 다음세대 지원비 등)는 별도 항목으로 책정하자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A: 장로님의 중재 역할이 필요합니다.


세 의견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좋은 일로 다툴 필요는 없습니다.


주의 일을 한다면서 각을 세우면 어떻게 그 행위와 결말이 주의 일이 되겠습니까.
현안 때문에 목회자와 당회원, 당회원과 교회 직분자들이 대립하고 대결하면 주의 일 때문이겠습니까 아니면 편견과 아집 때문이겠습니까.


예산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입니다.


돈 때문에 싸우는 것은 교회의 자세가 아닙니다.


예산은 탄력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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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건 무리해서라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비효율적이거나 낭비요소가 있거나 별 의미가 없는 것은 과감하게 줄이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줄일 건 줄이고 늘릴 건 늘리는 지혜와 탄력성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 놀러가는 것 등은 줄여도 됩니다.


그러나 선교를 위한 예산이나 다음세대를 위한 예산은 늘리는 쪽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섬기고 나누는 일도 늘려나가야 합니다.


교회 예산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성립됩니다.


교인들의 헌금은 사회적 경제여건과 맞물립니다.


그러나 신앙과도 비례합니다.


영적 성장지수가 높아지면 헌금액도 높아집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가 은혜롭고 평안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편성이 은혜로워야 집행도 은혜롭게 진행됩니다.


예산편성 과정에서 대립이나 대결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신앙적으로나 목회에 해가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세우고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편성하십시오.


장로님이 화해중재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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