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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주행 한의원>




*겨울철 건강관리 3*

지난주에 이어 수족냉증으로 인해 따라오는 증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통은 수족냉증에 대해 크게 심각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난 그냥 손발이 찬 사람’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외국사람들도 증상이있음) 만 40세가 넘어가면 거의 80% 정도는 손발이 차다고 느껴보았을 겁니다.


보통 여자환자가 오면 손발이 차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중 중요한 것은 체온이 일정치 않을 때, 혈액순환장애, 자율신경 긴장으로 인한 혈관수축, 호르몬 생성기능이 약해지므로 오게 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러한 수족냉증에 오래 노출되어 있을 때 레이노증후군(레이노병)은 아닌지도 한번 알아봐야 합니다.


레이노증후군은 혈액순환이 안되어 손이 파랗게 되고, 손과 발이 저리며, 심하면 통증이 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동맥경화, 갑상선 기능 저하, 빈혈등에 의해 레이노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조금 더 디테일하게 요약한다면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감각이 없을 때도 있으며, 피부 색조가 변하는(청색증으로) 질환입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한랭이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의 연축(순간적인 자극으로 혈관이 오그라들었다가 다시 제 모습으로 이완되는 것)이 촉발되고 허혈 발작으로 피부 색조가 창백, 청색증, 발적의 변화를 보이면서 통증, 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가 동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족냉증이 모두 다 레이노증후군이 라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수족냉증의 주범은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한 것이므로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지난주에 말씀 드린 여러 방법을 대동해서 치료하면 됩니다.


이러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치료는 한의학적 치료가 적취할 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도 찾아먹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운동을 병행해서 더 빠르게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체액(혈액, 림프액, 조직액 등)순환을 호전 시켜 질병을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 속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돌고 도는 두 개의 물줄기가 있는데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입니다.


림프관은 혈관을 따라 몸 전체에 그물처럼 퍼져 있고 중간 중간 림프관들이 모이는 림프절은 귀밑 목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 무릎 뒤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혈액은 폐에서 흡수한 공기와 위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고 산화 촉진시켜서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작용을 하며 동시에 온몸에 있는 탁한 공기와 노폐물을 회수하여 배설작용을 합니다.


또한 림프액은 혈액과 함께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체내에 축적된 암을 비롯해 만성퇴행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독소와 노폐물을 청소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제거하고 염증까지 잡아줍니다.


혈액은 1분에 전신을 빠르게 순환하는데 림프액은 아주 천천히 순환하고 1초에 1cm씩밖에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을 충분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수 있도록 천천히 자극을 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혈액은 상수도이고 림프액은 하수도라고 하는데 하수도가 잘 흐르지 못하면 썩고 악취가 나는 것과 같이 림프액 순환장애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 부종이며 노폐물과 수분 지방이 뭉쳐서 귤 껍질처럼 되기도 합니다.


인체의 특성은 포유류 중 심장(순환시스템)이 작고 심장과 발의 고저가 커서 중력현상을 많이 받는 직립 신체구조여서 움직여야 건강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직립 신체구조여서 중력의 영향으로 종아리에 체액이 모이게 되는데 운동이 부족해 순환이 부진해지면 고치기 힘든 병이 늘거나, 어깨 결림, 담, 요통, 현기증, 숨 가쁨, 두통, 권태감 등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을 일으키고 신체 일정 부분에 쑤심, 저림, 시림, 쥐, 부종, 통증, 무감각, 등이 생깁니다.


순환이 더 악화되면 소화불량, 불면증, 무좀, 치질, 변비, 피로, 뇌졸중, 고혈압 등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체액순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데 체액을 썩지 않고 잘 흐르게 하려면 요즘 현대의 생활로 인해 움직이지 않는 인간의 활동(운동)량을 되찾아 하지에 몰린 피를 심장으로 원활하게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전신에 분포된 혈관에는 혈관수축신경과 혈관확장신경의 두 종류의 혈관운동신경이 있는데 순환을 호전시켜주는 운동을 해서 순환이 개선되면 따라서 혈관운동신경이 건강해져서 질병들을 자연 치유하는 인체의 원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즉, 우리의 기본기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무릎이 많이 힘드시면 물에서 움직이는 운동, 무릎이 아직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은 걷는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플러스 하면 좋은 운동, 제가 강력 추천하는 운동은 모세혈관 운동과 금붕어 운동입니다.


어르신들도 해도 무관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검색 창이나, 유투브에 ‘모세혈관운동’’금붕어운동’ 이라고 치면 어떻게 운동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족냉증을 오래 방치하면 레이노증후군 군에 속하는 질병들이 자주 발생하다 보면, 손발에만 그치지 않고 기혈순환이 원활 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병에 노출이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시 수족냉증으로 돌아와, 수족냉증의 동반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상열 하한인 경우 (손발은 차고, 얼굴은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경우) 에는 어깨가 뻐근하고, 얼굴에 열이 있고, 불면증이 있습니다.


또한 전신이 찬 경우(허약한 사람) 은 숨이 차고, 피로하며 머리가 아픕니다.


즉 에너지가 뇌까지 올라오지 않을 때 피와 산소가 머리까지 올라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월경통과 요통이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는 침이 자꾸 고이며, 설사 또는 변비가 있고, 구역질이 납니다. 우리가 수족냉증이 있을 뿐인데 수족냉증으로 인해 동반되는 증상들을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증상들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족냉증은 개선이 분명 되어야 하며, 한의학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날 것보다는 따뜻하게 익힌 음식이 좋으며 당근, 무, 파, 부추, 시금치, 생강, 고추, 양배추 등이 좋고, 신진대사를 돕는 미역과 마늘을 꾸준히 먹어줍니다.


또 좋다고 이것들만 많이 먹게 되니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로 마시면 좋은 약초를 소개하자면, 지지난 회에 겹치는 내용이지만, 신양이 허하여 손발이 찬 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데, 비위가 차고 소화가 안 되며 냉기에서 오는 설사를 하며 배가 차고 아플 때 에는 계피가 좋습니다. 계피와 꿀을 넣어 따뜻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손발이 차면서 대하가 많고 월경이 고르지 못한 데는 익모초(말린 것)40g, 쑥(말린 것) 40g을 하루 분으로 달임약으로 식전에 복용해보면 좋습니다. 또 가루 내어 꿀을 섞어 알약으로 만들어 식전에 복용해도 좋습니다.


알약을 만들어 먹으려면 전문한의사에게 상담하여 여러 가지 필요한 약초를 같이 알약을 만들어 장복하게 되면 좋습니다. 손발이 찬 수족냉증은 단번에 치료해서 없어지지 않으니 관리가 필요하고, 개선이 필요합니다.


1~2월은 더욱 춥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다니실 때 따뜻하게 다니시고, 건강 유념 하시고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혹 무슨 일이 있으면 지체 말고 바로 주위 다니시는 한의사 선생님에게 도움 요청을 하셔서 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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