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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주행 한의원>



* 버섯 3 *
(영지버섯 1- Ganoderma lucidum Karsten)


오늘은 약용버섯의 2번째 영지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불로초과의 버섯인 영지(靈芝) 또는 근연종은 건조시킨 자실체를 말합니다.


영지는 불로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버섯이기도 합니다.


영지의 학명은 Ganoderma lucidum Karsten 이며, 영지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후한(後漢)에서 삼국시대 사이에 성립된 본초서(本草書)인 「신농본초경」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농본초경은 약물을 상·중·하의 3품(品)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는데, 영지는 그 중 상품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초강목」 명시대 의학자 ‘이시진’ 이 약의 효험을 상, 중, 하로 분류, 상약은 눈이 맑아지고 장을 보호하며 정혼약량, 기혜의 역량을 높여 기억력 증진, 심기보강, 비장보호, 의지력을 강하게 하며 콩 팥을 돕고 혹, 악성종양을 치료, 통증해소, 풍을 다스리며 자궁암, 장암 등에서 오는 출혈을 방지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신선이 된다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신농본초경의 상품에 수록된 약물들은 독이 없고 오랜 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적으며 몸을 이롭게 하는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지는 꾸준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가 늦어지며 수명을 연장시켜 신선처럼 된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久食 輕身不老 延年神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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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의 한자명은 신령스럽다는 의미의 '靈'과 버섯을 의미하는 '芝 라고 하기도 하고, 효능이 영험(靈驗)한 버섯(芝)이라고 해서 영지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외에 다른 명칭에는 상서로운 버섯이라는 의미의 단지(imagefont芝), 신선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의 신지(神芝)·선초(仙草), 늙지 않는 약초라는 의미의 불로초(不老草), 만년버섯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칭을 통해 영지의 외형이 사람들에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십장생 중의 하나,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 등의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약 2,000년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약용 버섯입니다.


학명에서도 속명을 '반짝이는 껍질'이라는 의미의 'Ganoderma' 는 종소명을 '빛나는' 이라는 의미의 'lucidum'이라 하여 영지의 독특한 외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지는 죽은 참나무의 뿌리 주위 돌에 붙어서 자라는데 영지를 캐고 난 돌은 쉽게 부서집니다.
이는 영지가 돌의 정기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지의 효능 중 암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통해 암을 유발시킨 쥐에서 영지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아직 사람에 적용시킨 연구는 부족하지만 영지의 항암치료와 관련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지 중 갓을 형성하는 것은 갓이 목질화되어 딱딱하며 반원형 또는 콩팥모양을 이루며 이를 편목지(片木芝)라고 합니다.
하지만 갓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은 사슴뿔의 형태로 자라기도 하며 이를 녹각지(鹿角芝)라고 합니다.
갓의 바깥 면은 칠(漆)과 같은 광택이 있고 안쪽 면의 관공면(管孔面)은 흰색 또는 엷은 갈색입니다.


자루는 갓의 지름보다 길고 윤기가 있는 검은색인데, 이는 종종 영지와 비슷한 형태를 지닌 다른 버섯들과의 감별점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영지의 약재 성미는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약간 쓰며 달아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기운은 평해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


귀경은 심, 비, 폐, 간경에 작용을 하여 장기들의 기를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영지는 신체가 허약할 때 기혈(氣血)을 보충해주며 심신(心身)을 안정시키고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줍니다.


이런 효능을 통해 허로(虛勞), 심계(心悸), 잠을 잘 못 자는 증상, 어지러움, 정신적인 피로, 오래된 기침을 진정시키는 등 오래된 기침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약리작용으로 중추신경흥분억제작용으로 신경쇠약, 불면증, 어지러움증, 면역증강, 수면시간연장, 혈압강하작용, 진해거담작용, 중독성간염경감효과, 장관흥분작용, 항종양작용(동물실험)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암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영지가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는 인공재배에 성공하였으며 국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인공재배법이 개발 및 보급되어 농가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외국에서 수입된 영지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신경안정과 중추신경흥분억제 작용을 하는 열지는 간과 심장, 비장에 작용하는 약재로 소화기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비위(健脾胃) 작용과 기혈을 보충해서 에너지를 돋우는 익기혈(益氣血)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영지는 100g 당 38mg 의 인, 345mg 의 칼륨, 4mg 의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영지에 들어 있는 다당체, 미량원소, 아미노산 등은 중추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면역을 조절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항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약리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뛰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가 많아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피를 깨끗이하고 독소를 배출시키는 불로초 영지는 이외에도 강장, 진정, 양신익정, 자보, 견근골, 노인성 기관지염, 기침멎이약,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백혈구 감소증, 관상동맥경화성 심장병, 위장병, 부정맥, 급성 및 만성 간염, 허약체질, 기허증, 혈허증, 간염,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재생불능성빈혈, 용혈성빈혈, 뇌진탕후유증, 편두통, 류마티스성관절염, 신장염, 갑상선기능항진증, 규폐증, 귀먹은데, 만성 기관지염, 당뇨병, 각종항암작용 등 영지의 약재 약리를 보게되면 이러한 많은 병증에 모두 적용을 할 수가 있고, 개선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항종양 억제율이 70~80 퍼센트라고 합니다. 또한 혈압조절, 혈장 및 간 콜레스테롤억제, 혈당 강하, 보체계 및 망막계 활성, 노화억제, 생리활성, 세포활성, 항염, 항균, 항알레르기, 항히스타민, 항남성 호르몬, 해독, 정혈, 보간, 이뇨작용을 합니다. 


최근에 에이즈 바이러스 억제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주로 허로,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신부전증, 뇌졸중, 건망증, 불면증, 위궤양, 급 만성간염, 신경쇠약, 관절염, 심장 및 위장 허약, 소화불량, 변비, 하리, 복통, 발열, 알러지, 빈혈, 심계항진, 도한, 신우신염,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천식, 폐렴, 감기, 눈병, 비염, 중독, 탈모증, 성인병 등에 널리 작용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는 양모제(모근을 자극하여 털의 성장을 돕고, 그 탈락을 막는것)의 원료로 이용중이라고도 합니다.


(다음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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