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JPG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교제란 서로의 관심이 전제 됐을 때 성립
남녀 교제 신앙 울타리 안에서 이뤄져야



Q: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함께 청년부 활동을 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사귀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대답이 없고 냉담합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A: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악도, 죄도 아닙니다.


그러나 남녀 간의 사랑과 교제는 정도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그리고 정당한 윤리의 규범을 지켜야 합니다.


사랑엔 국경이 없다고 합니다만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의 교훈을 벗어난다든지 탈윤리적이거나 반사회적인 사랑, 교제는 금해야 합니다.


먼저 왜 그 여성이 냉담할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젊은이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남친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거나 아니면 교제하는 남자가 있거나 등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교제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전제됐을 때 성립됩니다. 오래전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성가대석에 앉아 있는 남성을 결혼 상대자로 정하고 기도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네 남편감은 그 사람이다. 그와 결혼하라는 응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남성은 결혼한 기혼자였고 아이들의 아빠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불미스러운 일에 동의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류의 응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행위가 깊어지면 짝사랑, 집착, 편집증으로 변하게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교제할 수 있으며, 거기다 결혼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의 반응을 정중한 거절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 이해와 소통이 성립돼야 합니다.


그리고 교제가 결혼으로 이어지려면 인격적 소통과 이해, 결혼관과 가치관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기독교인의 경우는 결혼의 조건과 가치 기준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남자와 남자의 결혼?


안 됩니다.


여자와 여자의 결혼 역시 안 됩니다. 그리고 윤리 규범을 무시하는 결혼도 용납하면 안 됩니다.
성경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륜도 금하고 있습니다.


그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십시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의 줄을 바로 잡으십시오.


기도 응답은 내 뜻을 관철해서 얻어내는 전리품이 아닙니다. 내 뜻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따르고, 기다리는 것이 기도여야 합니다.


우린 그 실례를 겟세마네 동산에서 있었던 주님의 기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앞에 놓고 드린 주님의 기도는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였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면 그대로 순종하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돌아봐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과 원대로는 온데간데없습니다.


내 뜻대로 내 맘대로가 활개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 편을 들어주는 원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선별하려는 잘못을 회개해야 합니다.
남녀 교제와 결혼은 사랑과 윤리 그리고 신앙과 규범의 울타리 안에서 진행되고 성사돼야 합니다.


문의: jj46923@gmail.com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