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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인 목사
프리몬트 제일교회

 

지난 호 17: 9에 등장하는 ‘일곱 머리’에 이어서 여자가 앉은 ‘일곱 산’에 대해서 알아보자. 
‘산’이란 성경에서 바벨론의 영토를 ‘멸망의 산’ 또는 ‘불타는 산’이라고(렘51:25,26) 하셨고, 메시야의 왕국을 큰 산으로 묘사했다.(단2:35)
또 ‘이스라엘 산’을 이스라엘 영토로 상징하셨으므로(겔38:8) 여기 ‘산’은 왕국 또는 영토를 상징한다.
따라서 여자가 앉은 산은 일곱 나라의 영토를 뜻하는데 일곱 머리를 일곱 산이라고 하였으므로 앗수르, 애굽. 메데 파사, 헬라, 로마, 그리고 재생로마제국이다.

이 일곱 왕들이 통치하던 영토를 큰 음녀인 거짓선지자가 모두 다스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0절): 여기 ‘다섯은 망하였고’는 이미 망하여 사라진 나라 곧 앗수르, 애굽, 바벨로, 메데 파사, 헬라를 말한다.
‘하나는 있고’는 사도 요한 당시 존재하고 있는 나라인 로마이다.

그리고 장차 적그리스도의 나라 재생로마제국이 등장하지만 오래 있지 않아 멸망할 것을 말한다.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11절): ‘전에 있었다가 없어진 짐승’은 앞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을 한 것처럼 적그리스도가 성도들을 박해할 통치자라는 것이다.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는 것은 일곱 머리인 재생로마제국 통치자가 여덟째 왕이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재생로마제국 통치자는 전 삼 년 반 환난 동안에는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돌봐주다가 여섯째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유브라데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후 즉 전 삼 년 반 환난의 마지막 순간 예루살렘성에서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지배하기 때문에 일곱째 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재생로마제국 통치자가 후 삼 년 반 환난의 후반기에 그가 변하여 적그리스도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과 성도들을 박해할 것이므로 여덟째 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는 것은 여덟째 왕, 적그리스도가 후 삼 년 반 환난이 끝날 때 지상 재림하시는 예수님께 사로잡혀 유황불붙는 못 즉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짐승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제 맘대로 이 세상에서 활동할 뿐이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불못에서 영원히 형벌을 받을 것이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버리자 하도다.”(시2:1-2)
이 말씀과 같이 음녀는 땅의 통치자들을 조종하여 하나님과 그의 교회와 그의 성도들을 대적할 것이다.
이 때 성도들은 많은 어려움과 영적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담대해야 한다. 그들의 결국은 멸망할 것이며(11절), 반면 교회와 성도는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하였다.(롬8:37) 

3) 열 뿔 짐승의 정체와 큰 음녀의 심판(계17:12-18)

계속해서 열 뿔 짐승의 정체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에 대해서 살펴보자.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12,13절): 열 뿔은 계시록 12:3과 13:1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재생로마제국을 상징하는 일곱째 머리에 달려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열 뿔은 과거 로마제국에 속해 있던 유럽의 열 나라들이 대환난 직전에 통합되어 연방국가를 형성한 재생로마제국을 말한다.
‘아직 나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은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 재생로마제국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차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는 것은 재생로마제국 즉 유럽연합국의 열 나라 통치자들이 전 삼 년 반 환난 동안 최고통치자 즉 적그리스도가 될 사람과 함께 각 나라를 통치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 삼 년 반 환난이 시작될 때 재생로마제국의 열 나라 왕들이 한 뜻으로 각 자의 권세를 적그리스도에게 양도하여 그로 하여금 온 천하를 통치하게끔 도와준다는 것이다. 
“저희가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 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14절); ‘저희가 어린양과 더불어 싸운다.’는 것은 계19:11-21에 묘사된 아마겟돈 전쟁을 의미한다. 후 삼년반 환난 후반기가 될 때 열 뿔 짐승과 두 뿔 짐승 사이에 자중지란이 일어난다.
이때 유럽 열 나라 통치자들이 정치적으로 적그리스도를 도와 아마겟돈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16:13-14)
전쟁 후반부에 예수님께서 이들을 멸하시기 위해 나타나신다.
이 때 그들이 예수님을 대적할 것임을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만 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들을 멸하게 될 것이다.
‘또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입은 자,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아마겟돈 전쟁 때에 재림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백마군대 즉 이긴자인 휴거된 성도들이 내려와서 철장의 권세로서 열나라 통치자들을 이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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