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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 샤피씨 (왼쪽에서 두번째) [OFWI 홈페이지 캡처]



변호사, 대법관 등을 배출한 명망있는 가문에서 자란 무슬림 청년이 기독교로 개종하며 온갖 박해를 이겨내고 성경 속의 다니엘의 기적을 경험했다.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이집트 출신 자유세계인터내셔널(OFWI) 설립자 엘 샤피에 이야기다.


 지난 21일 기독교 커뮤니티인 '갓톡'은 샤피에가 법대 재학 당시 하나님을 체험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샤피에는 부정의가 판을 치고 7000명의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옥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집트의 사법 제도에 환멸을 느꼈다. 


그리고 한 친구가 정의와 사랑, 용서가 살아있는 성경을 알려주었다.


 샤피에는 이후 1년 간 성경을 읽으며 쿠란(이슬람 경전)과 비교해보았다. 


성경 통독을 마친 샤피에는 친구에게 "이제 나는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 알겠다. 


기독교는 하나님과의 관계 맺음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시고 살고 싶다. 그 분을 내 삶에 영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수를 영접하겠다고 결단한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법률가가 되는 것에 제한을 받았고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배척당했으며 그의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그러나 샤피에의 믿음은 굳건했다. 


그는 이집트 감옥에서 매일 극심한 고문을 받았지만 더욱 신실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감옥에서의 첫째날, 그는 머리를 찬 물과 더운 물에 처박는 물고문을 당했다. 


고문이 끝난 뒤 간수들은 그를 독방으로 끌고 가 "당장 너의 기독교인 동료들의 이름을 대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샤피에는 두려워하지 않고 "저는 목욕을 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물고문을 즐겼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둘째 날, 간수들은 샤피에를 거꾸로 매달고 담뱃불로 지지고 칼로 몸을 긋는 고문을 계속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어두운 독방에 사나운 개 3마리를 풀었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사나운 개들은 그를 공격하지 않고 그의 주변에 앉아있기만 했다. 


간수들이 다른 맹수들을 데리고 왔지만 그것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간수들은 이 일을 기적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넷째 날, 교도소장이 그에게 다른 기독교인 이름을 말하면 큰 집, 돈, 여자 등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회유했다. 


 이에 샤피에는 "나는 그 사람들 이름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도자의 이름을 말씀드릴 순 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만약 당신이 그 분을 잡을 수 있다면 잡으세요"라고 말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교도소장은 그의 뺨을 때리고 그를 벽으로 밀쳤다.


다시 간수들이 그를 어두운 독방으로 밀어넣고 그의 손, 팔, 다리 그리고 목을 십자가에 매달았다. 

그는 이틀 반나절동안 십자가 위에 매달려 있었다. 


또 간수들은 그의 피부에 상처를 내어 레몬즙과 소금을 뿌리는 등 고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탈옥해 이집트를 탈출, 이스라엘로 도망쳤다. 이후 캐나다로 망명해 인도주의적 사역을 하며 2012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주빌리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받으며 매일 죽음과 같은 고통을 마주할지라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두운 밤일지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빛을 마음 가운데 품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를 박해하는 이들은 엄청난 규모의 군대와 대량의 무기를 갖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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