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 학생회 "I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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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회의 복음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기독학생회 IVF(Inter 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1956년 국제IVF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영국 유학생 이정윤씨와 학생신앙동지회가 함께하며 시작됐다. 
IVF는 ‘캠퍼스 복음화,기독 학사 운동,세계 선교’를 목표로 하며, 성경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등 복음주의 신학과 유산을 캠퍼스 선교 사역의 기초로 삼고 있고,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기독교적 지성을 개발하고 이를 삶의 전 영역에서 적용해 가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 IVF의 모토인 지성사회 복음화를 위해 IVP라는 출판사를 통해 양질의 도서를 보급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고, 무엇보다 근단적인 이원론의 편협된 신앙이 아니라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균형잡힌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신앙과 행동의 언행 일치 추구에 힘써 오고 있다.
2006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IVF는 급변하는 캠퍼스 선교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캠퍼스와 세상 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캠퍼스 복음전도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변화된 캠퍼스 환경 속에서 IVF가 추구하는 선교전략은 대규모가 아니라 소규모 일대일 양육 프로그램에 힘쓰고 있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IVF 사무실에 만난 한국기독교학생회 김종호 대표는 "최근의 캠퍼스 상황을 보면, 교회를 등지고 신앙생활에 소극적인 대학생들이 많아졌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불신자들과 이들과 다름없이 살고 있는크리스천들이 많다"고 말했다. 
거기에다 큰 교회에서 생기는 잡음들 때문에 기독교 이미지가 굉장히 망가져 있다. 
이런 이미지가 회복되기 전에는 캠퍼스 선교가 쉽지는 않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어 "90년대 이전 대규모 집회 중심의 사역전략이 통해 부흥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상으로 작은 규모로 접근하는 선교전략이 필요한 때다. 
가정이 해체돼는 경우도 많아 공동체 같은 합숙을 통한 훈련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IVF는 현재 중앙회와 전국 15개 지방회로 구성돼 있고 전국 157개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대학생 회원은 4천 7백여명, 지금까지 IVF가 배출한 학사는 만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예수 먼저 이웃 먼저' 죠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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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학캠퍼스의 점심시간 몇몇의 학생들이 동아리 방에 모여 찬양을 부르고 있다. 
전공 수업과 취업 준비로 바쁜 학생들에게는 이 동아리 방이 쉼터이자 사랑방이다.
매일 열리는 정오기도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소그룹 형태로 진행된다. 
리더의 인도에 따라 찬양을 함께 부르고,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사이 왜지 모를 힘이 샘 솟는다.
이곳에서는 학교생활의 어려움에서부터 진로, 신앙생활의 고민까지 동시대를 살아가는 기독 청년의 짐을 함께 나누기때문이다.
고려대 죠이(JOY) 서동규 학생 대표는 "일주일 내내 같은 생활권에서 생활하는 친구들과 함께 교제하고 말씀을 나눔으로써 신앙생활에도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죠이선교회(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JOY, 대표 이윤복 목사)는 1958년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복음주의 대학생 선교단체이다.
첫째는 예수님(Jesus), 둘째는 이웃(Others)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산다(You third)는 뜻의 죠이선교회는 이름 그대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나보다는 이웃을 위한 리더십 양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임수 목사(죠이선교회 학원사역부 간사)는 “죠이 스피릿 자체가 성경의 가르침이고,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다"며, "죠이 스피릿에 따라 살아가는 기독 청년들이 세워질 때 교회도 건강해지고 사회도 건강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적 대학생선교단체로서 자부심이 강한 죠이선교회는 현재 전국 10개 지역 63개 대학캠퍼스에서 1천여 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 나라에 진출해 해외 죠이어(Joyer)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죠이선교회의 강점은 이웃을 생각하는 죠이 디엔에이(DNA)를 학생들의 삶 속에 접목시키기 위한 제자훈련이다. 
제자훈련은 학기 중 1박 2일 복음수양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또,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국 수양회를 열어 기독청년들이 자신과 이웃, 세상과의 화목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가 특강과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죠이선교회는 청년 대학생들의 아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죠이선교회는 2012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반값 수양회를 진행해오고 있고, 지난해에는 반값 등록금 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12명이 반값등록금 혜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비기독교인이었다. 
이임수 목사(죠이선교회 학원사역부 간사)는 “성경의 대안 즉, 있는사람들이 나눠주고 부족한 사람들이 그것들을 받아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보자는 취지로 했다”고 말했다.
선교단체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죠이선교회는 거창한 기념대회보다는 나보다는 이웃을 생각하는 죠이 스피릿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기독지성의 삶 고민'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는 1948년 예장통합과 기장, 감리교 등 6개 교단에서 학원선교를 위임받아 설립된 에큐메니칼 기독학생 동아리다. 
KSCF는 학생들이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복음의 가치를 우리사회에서 실천하는 것을 중요활동으로 삼고 있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 장병기 목사는 "진정한 기독성이 뭐냐, 예수 따라 사는 게 무엇인지 삶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지난 66년의 역사 속에서 KSCF는 민주화와 인권, 노동, 통일문제 등 우리사회의 변화를 위해 기독 지성으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경쟁과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등 시대변화가 급격해지면서 대학을 기반으로 한 KSCF 조직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나와 사회, 교회와의 관계보다는 개인적 사안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게 청년 대학생들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장병기 총무는 "요즘 대학생들은 연애, 취업, 결혼 같은 개인적인 문제에만 관심이 많다. 기독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과거처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다시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KSCF는 다음 달부터 5주에 걸쳐 ‘새봄’ 성서강좌를 진행한다. 성경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새롭게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사회 약자의 현장을 찾아가는 것도 늘리기로 했다. 
해외 기독학생회와의 연대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인도 기독학생들과 현지의 인권침해 사례를 연구했다. 
올해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의 사회적 문제와 선교적 과제에 대해 캄보디아 기독학생회와 연계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개별적 회원을 강화하기 보다는 다양한 기독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독학생들의 지도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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