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온 사람에게 어느 날 폐병 3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실의에 빠진 남자는 아내에게 가정을 맡겨둔 채 여기저기 방황했습니다.
세상에서도 거의 버림받은 삶을 살다시피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죽음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지은 죄를 다 회개하고 천국에나 가려는 마음으로 기도원을 찾아갔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쓸모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니 죽으면 천국이라도 가게 하옵소서.”
그렇게 기도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열리며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성령을 뜨겁게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는 인생관이 달라졌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이제는 그의 기도 제목도 바뀌었습니다. 자포자기로 죽으면 천국에나 보내달라고 기도하던 것에서, ‘나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만약에 자신이 다시 살게 된다면 남은 평생을 주를 위해 바치고 남을 도우며 보람 있게 살아가겠다는 기도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동안 용기가 생기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나타나 알코올도 서서히 끊게 되고, 폐병 3기에서 깨끗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기적을 체험한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시 한번 그의 의지를 굳건히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알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연히 길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옛날의 자기 모습이 생각난 그는 그 거지를 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를 전도한 후 본드를 흡입하는 그의 동료 일곱 명도 전도하여 함께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알코올 중독 귀신은 물러갈지어다! 하나님, 능력을 주시옵소서.
나 혼자의 힘으로는 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이들의 생애가 변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1시간, 2시간, 3시간째 기도하니까 알코올 중독자도 따라서 기도하더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알코올 중독자인 자기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는 청량리 일대를 돌면서, 알코올 중독자만 찾아다니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점점 많이 모이자, 양평에 숙소와 예배실, 식당을 갖춘 500평 규모의 ‘실로암 금주 선교회’라는 훈련소를 지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알코올 중독자들이 이곳을 찾아와 기도하여 삶에 변화를 받고 새 사람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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