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시, NGO 굿피플, 구세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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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이 쪽방촌 주민에게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1분만 바깥에 있어도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온다.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모자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모습으로 종종 걸음이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던 날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과 임원들이 창신동 쪽방촌을 찾았다. 

창신동 쪽방촌에는 3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중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200여 가구에 도시락과 떡 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류영모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쪽방촌에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축복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힘내세요"라며 도시락을 전했다.

예장통합총회는 코로나 19로 지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도시락 나눔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은 "성탄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조금 더 어려운 곳을 찾아보고 이런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금 더 애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는 이밖에도 이화동과 종로 5,6가동 주민센터를 통해 난방비와 라면, 쌀, 광장시장 쿠폰 등을 전달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서울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은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에게 20여종의 식료품을 담은 희망 상자 800개를 전달했다. 

남대문 쪽방촌은 6·25전쟁 이후 모여든 사람들이 판잣집을 짓고 거주한 게 시작이다. 도시화가 본격 진행된 1960년대부터 주민이 늘어났다.

 지금은 19곳의 낡은 건물에 230여명이 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이 목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장만희 구세군 사령관,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희망 상자를 들고 쪽방촌 주민을 일일이 찾았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들이 더 힘들어졌다"며 “"성탄이 다가오는데 어려운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사령관도 "추운 겨울이지만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물결이 불꽃처럼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용산구 동자동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 지원을 위해서도 구세군에 4억원을 전달했다. 구세군은 이 기금으로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동자동과 돈의동 쪽방촌 각 가정에 전달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서 19일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힘겹게 겨울을 보내는 소상공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자녀 가정을 위해 100억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교회는 수도권 244개 교구의 추천을 받아 지원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에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전달한다. 

두 자녀와 세 자녀를 둔 가정에도 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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