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가 20일 “부흥은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앙과 전략 수립에 비례한다”며 “목회자들은 성도들을 구경꾼이 아니라 제자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부흥의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철저한 인도하심이며 둘째는 복음에 대한 비전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전략화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흥은 영성과 전략에 비례합니다. 전략은 리서치와 전도방법, 성도를 위한 양육, 그리고 전도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서 나옵니다.”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주다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권순웅(59) 목사는 2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목회자들은 상황이 어렵다. 안 된다고만 할 게 아니라 도전하며 돌파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목사는 1992년 강도사 시절 서울 송파구에 99㎡(30평) 규모의 상가 건물에 새술교회를 개척, 4년 만에 330㎡(100평) 규모 상가로 이전하면서 부흥을 경험했다.
교회는 계속 성장해 2001년 경기도 화성시에 땅을 매입해 이전했다.
당시 부지 위에 천막교회를 설치하고 80명이 예배를 드렸다.
지금은 같은 자리에 두 번의 교회를 신축하면서 출석 성도 3000여명의 교회로 성장했다.
권 목사에게 목회의 목표는 건강한 교인을 세우는 것이다.
▲ 주다산 교회
신자들은 구경꾼이 아니라 전도자로 나서야 하며 세상 속에서 소금와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는 끊임없이 전도에 힘써야 하며 신자는 양육을 통해 또 다시 전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했다.
전도한 영혼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직무유기라고도 했다.
주다산교회 목회 강조점은 4가지다.
대공동체와 셀, 양육, 전도.
이런 체계를 잡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는 목회 초기 긍휼 사역 위주로 활동했고 이후엔 제자훈련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제자훈련을 공부로만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개발한 게 이른바 ‘스파크 셀’이다.
신앙생활을 딱딱한 공부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성도의 만남과 교제, 뜨거운 기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와 회복을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공부는 그 다음이었다. 치유와 복음의 확신, 성경의 체험과 실천적 전도 순으로 만들어진 양육 시스템을 소그룹인 셀에 적용했다.
“성경공부 교재가 어렵고 어떤 성도들에겐 지적 콤플렉스를 초래했습니다. 반대로 지적 교만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있었구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신앙은 인간적 힘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이 우선임을 확신하고 기도를 통한 심령의 회복,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게 한 다음에 공부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양육이 즐거워지고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권 목사에 따르면 스파크(SPARK)는 ‘Scripture·Prayer·Action·Revival·Kingdom of God’의 약자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스파크(성령의 불씨)’로서 살자는 운동이다. 스파크 양육·사역 시스템은 권지현 GTM 대표와 6년 간 공동 개발했다.
스파크란 이름은 권 목사에겐 특별하다.
그의 체험이 녹아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89년 총신대 신대원 학생 시절, 그는 신학교 뒷동산에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감동을 체험했다.
일종의 환상이었다.
건초더미 속에 불씨가 보였다.
그런데 건초더미는 타지 않았다.
그는 그대로 건초더미를 끌어안았다. 따뜻했다.
이후 그는 총신대 신대원 8대 원우회장으로 선출됐고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들과 ‘새로운 불씨운동(NSM·New Spark Movement)’을 시작했다.
총신대 총학생회와 함께 성령의 불로 개혁하자는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또 무감독 시험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처음으로 열며 경건운동을 시작했다.
NSM은 이후 각 신학교로 불꽃처럼 번지며 동아리 운동으로 발전했다.
비슷한 체험은 또 있었다.
2001년 교회 이름을 바꿨는데 여기엔 권 목사의 선명한 꿈이 작용했다.
당시 중국 선교에 힘써오던 그는 금식집회 이후 중국의 지하교회 성도가 케이크를 선물하는 꿈을 꿨다.
그 케이크에는 이사야 43장 5절 말씀이 새겨져 있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였다.
그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회는 한 영혼이 한 영혼을 낳는 곳이라는 의미로 주다산(主多産)교회로 개명했다.
대학 시절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념 서클을 이끌기도 했던 그에게 신비한 경험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는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하던 총신대 신대원 출신이었다.
그는 이러한 체험을 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이 진정한 개혁주의라고 믿었다.
그는 ‘열정 개혁주의’로 불렀다.
“열정 개혁주의는 기도하는 칼뱅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형룡, 박윤선 박사 모두 기도를 강조했구요. 성령의 역사가 없는 개혁주의는 사변화 될 수 있습니다. 또 신학이 없는 성령의 역사는 신비주의로 빠지게 됩니다. 열정 개혁주의는 균형잡힌 신학이고 이를 목회에 적용했습니다.”
주다산교회는 전도 방법도 독특했다. ‘축복셀’이란 이름의 관계전도 방법이다.
성도들은 매주 권 목사가 직접 제작한 전도지를 가지고 전도대상자를 찾아간다.
이날 권 목사가 보여준 전도지는 A4 용지 한 장에 글씨가 빼곡했다. 굵은 글씨 제목에는 “대박을 노리다가 쪽박을 차지 마십시오” “돈도 좋지만 기쁘게 사십시오” “마음의 부유함을 먼저 누리십시오” “실패를 딛고 일어나십시오” 등의 경구가 담겨있었다. 권 목사는 “매주 전도 대상자를 찾아가 내용을 읽어주며 축복의 말을 전하고 기도제목을 받는다”며 “이렇게 관계를 통해 나중에 복음 전도 집회에 초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부흥의 요인에 대해 말했다.
“목회 현장은 어차피 문제가 노출된 장소입니다.
따라서 목회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를 사도바울의 서신서를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서신서는 문제 때문에 쓰여진 것입니다. 목회자들은 복음으로 문제를 도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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