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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신천지 봉사단체 만남 대표 K씨와 함께 경기도 가평의 한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단 신천지 집단의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의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는 김 모 여인과 내연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한 명예훼손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법원에 제출된 증거영상 화면에는 신천지 압구정신학원 원장이자 신천지 산하 자원봉사단체 만남 대표인 김 모 여인이 경기도 가평에 있는 별장 등지에서 이만희 교주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가평의 한 별장. 

별장 앞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보인다.

편안한 평상복차림의 두 사람은 냇가에 쳐놓은 어망을 확인한 뒤 잠시 쉬면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다.

별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여자가 남자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모습이 여느 부부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저녁에는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확인해보니 이들은 가출과 이혼 조장 등으로 반사회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산하 자원봉사단체 만남의 김 모 대표였다.

이들의 별장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 A씨는 "두 사람이 부부인 줄 알았다"며, "남자가 꼼짝을 못하고, 여자가 시키는대로 다 하면서 지낸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부도덕한 여자문제를 폭로해 신천지측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김철원 목사가 법정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법정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만희는 부인 유OO씨와 1966년에 혼인신고가 된 상태고, 김모 여인은 남편 P씨와 이혼상태였다.

이 같은 증거자료가 나오자 2년여 동안 재판을 끌어왔던 신천지 측은 갑자기 김철원 목사의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이달 초에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담당했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재판부는 어제(14일) 김철원 목사의 명예훼손 사실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고 재판은 마무리됐다.

확인결과 신천지 측은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만희 교주의 여신도 성추행과 관련한 명예훼손소송에서도 같은 내용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이 재판 역시 신천지측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기때문에 공소권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명예훼손 소송 당사자인 대전 성지교회 심상효 목사는 "재판부가 이만희 교주를 증인채택하고 여러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았었다"며, "이번에 갑자기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은 김모 씨와의 내연관계 사실이 알려진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의 이같은 변화에대해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신천지측이 이만희 교주의 여자문제로 인한 내부 이탈을 막고, 후계자 김 모 씨를 보호하기위해 문제의 확산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철원 목사(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 공동대표, 명예훼손 소송 당사자)는 “김OO와의 내연의 관계가 백일천하에 드러나게 되고, 김OO가 앞으로 후계자로서 활동에 지장이 될 거 같으니까 보호하는 차원에서 은폐작전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유력한 후계자 김 모여인과 부도덕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신천지 핵심 간부들만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경우 신천지 내부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영생불사를 자처한 교주 이만희와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이만희 교주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김 모 씨가 내연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신천지 신도들이 알게 될 경우 이탈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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