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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대책전국연합(신현욱 대표)이 지난 16일 서울역 일대에서 신천지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폭로하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 공개적으로 신천지 집단의 범죄행위를 폭로하고, 수사당국이 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성명서에서 "사이비 종교 신천지는 민생침해사범이며 반국가적인 집단"이라며, "탈세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사기, 국가기망행위 등 신천지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천지 피해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란 입장도 전했다.

집회에서는 또, 신천지가 성을 도구로 포교활동을 벌인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신천지 모 여전도사와의 성적관계를 통해 신천지에 포섭된 이후 양심적 가책과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는 A씨는 신천지측에서 이른바 ‘섹스포교’를 지시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재미교포 사업가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던 중 신천지의 김모 여전도사를 소개받아 성적관계를 맺었고, 이후 6개월동안 신천지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이어 “신천지가 어떤식으로 전도사를 교육시키기에 여자 전도사가 전도 목적으로 섹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며, 신천지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서울역 대합실과 광장 일대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2만 여장의 전단지를 배포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전국의 신천지피해자모임을 비롯해 신천지 탈퇴자들도 대거 동참해 시민들에게 신천지에 위험성을 알렸다.

온누리교회를 빙자한 신천지측의 설문조사에 응했다가 신천지에 빠져들게 됐다는 최서희(20세) 씨는 "신천지 생활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던 사실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어 "이단상담소의 개종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부모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여 동안 신천지 생활을 했던 송지현(20세)는 “신천지가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주요 포교 대상으로 삼는다"며, "그 이유는 신천지 행사나 전도 활동에 동원시키기 쉽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송지현씨는 이어 "신천지의 위장술에 속아 신천지에 발을 내 딛는 순간 인생의 꿈은 꿀수도없고 신천지에 끌려다니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집회현장에서는 경찰 병력 600 여명이 투입돼 우려했던 신천지측과의 큰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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