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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지난달 서울 방문에서 책 한 권을 얻었습니다.
신성종 목사가 지은 ‘지옥과 천국’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미 읽어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는 신목사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일도 없으나 그 성함은 듣고 알고 있었습니다.
책이 그리 두텁지 않아 비행기 안에서 읽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서두를 보니 이 글은 쓸까 말까 망서리셨던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지옥 천국 얘기를 활자화 했을 때 비난도 비판도 있을 것이고 또 “이단”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본인의 염려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신학자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목회경험자로서 쓰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밝히셨습니다.
지옥은 3층, 2층, 1층 각 층마다 동서남북 4관씩이 있으니 총 12군데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천국은 지옥처럼 층이라기 보다는 누가 하나님곁에 가까이 있느냐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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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가 제일 가까이 그 다음은 전도 많이 한 사람들, 그 다음은 주님의 일로 핍박을 받은 사람들…그런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천국편 보다는 어쩐지 지옥편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읽어가면서 만약 지옥에 떨어지면 어떤 구멍으로 들어가게 될지 누구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번쯤은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생을 마감하고 죽음의 문을 통과하면 천국과 지옥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옥은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나올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고통만 계속되는 저주받은 곳이라고 성경은 일러줍니다.
지금 우리 지신들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길게는 50~60년 짧으면 몇 년 사이에 죽음으로 헤어짐을 당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성경은 어느날에 주가 임하실지 모르니 항상 깨어있으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이런 말씀들은 우리가 매일 실존적 종말을 살아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의 강림을 예비하라는 말씀이지요.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지 못했기에 우리 기도에는 절실함이 없었고 또 진실한 충성도, 절실한 영혼구원의 몸부림도 없지 않았을까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믿음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내 삶이 하나님 뜻 가운데 있는지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갈림길에 서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어느 길이 예수님을 좇아가는 길인지 분별할 힘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겠지요?
우리의 갈 길은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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