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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이곳 베이지역에서는 10월 들어 북한 관련 음악회가 두차례 계획돼있습니다.

하나는 북에서 온 전1호 공훈배우 주순영선교사를 초청해 열리는 통일음악 콘서트이고, 또하나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입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최되는 두 음악회는 모두가 북한과 관련돼 있습니다.

1989년 동유럽국가들의 체제전환을 계기로 구소련의 국가적 지원이 끊긴 북한이 1990년대 중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격으면서 중국이나 제3국 특히 남한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이 발생한 것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난 2003년 1월 대한민국에 입국한 주순영씨는 배우로서 북한에서 화려한 생활을 했지만 중국에서 한국선교사를 만나 하나님을 알게 됐고 탈북을 결심하게 됩니다.

오는 18일(토) 오후 6시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될 통일음악콘서트에서 주순영 선교사는 노래, 악기연주와 함께 북한의 실상과 한국에서의 활동등을 간증한다고 합니다.

그 일주일 뒤에는 뉴라이프 교회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자선 음악회가 계획돼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발표에 의하면 다섯살 미만 북한 영육아의 28%인 46만 5천8백여명의 발육이 부진한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구입된 원료를 이용하여 만든 영양죽은 워낙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4~6주이상 먹일수 없어 그 후에는 영양빵으로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명을 구하는 영양죽은 월 30달라, 발육부진을 해결하는 기적의 영양빵은 월 10달라...

즉 어린이 한명당 월 30달라, 하루 1달라면 북한 어린이들이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고 월 10달라면 기적의 영양빵을 육아원, 애육원, 탁아소, 유치원등에 공급해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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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선교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 어린이를 돕기위한 자선음악회를 준비중에 있는것입니다.

이렇듯 탈북자들의 간증을 통해서 아니면 선교사 또는 북한을 다녀오는 자들의 입을 통해 우리는 북한실상을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는 아무런 인권문제가 없다"며 북한을 두둔한 한 재미동포의 발언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기간에 막말시위와 反韓집회를 주도한 재미동포 노길남씨가 자유민주연구원장 유동렬씨와 L.A에서 만나 설전을 벌이다가 나온말이라고 합니다.

동아일보 뉴욕특파원 기사에는 그들의 시위 모습은 "대통령만 모독한 것이 아니고 국민과 대한민국을 모독했다"라는 독자들의 분노댓글이 잇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는 한인교회 연합기관에서나 또 스탠포드 대학등에서 주최한 탈북자들의 간증을 직접들을 수 있는 기회가 종종있습니다.

그 모두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합니다.

그런데 북한에는 아무런 인권문제가 없다며 국가원수를 성적막말로 모독하면 우리의 얼굴이 얼마나뜨겁고 또 챙피합니까?

앞으로 2주후에 이곳에 와서 동포들 앞에서 북한의 실상을 증언할 주순영 선교사의 기도제목이 떠오릅니다.

"지금 북한의 하나님을 모르는 불쌍한 영혼들이 집다운 집에서 살며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주체사상만을 암송하는 그들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십계명을 암송하고 변화되어 구원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기도 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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