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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이 세상에서 가장 실패스러운 낱말은 " 그때 그렇게 할껄"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해를 돌아보면서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는 안타까운 일들은 없으신가요? 

있다면 몇가지나 될까요?

새해 소망을 담고 맞았던 2013년도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2013년을 마무리하시면서 감사와 회개가 범벅되셨을줄로 믿습니다.

저 개인도 뒤돌아보면 주님의 크신 은혜로 몇가지 일들을 마무리 할수있었고 한편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는 일들도 당근 있었습니다.

먼저 크리스찬타임스가 10년을 달려올수 있게 하신분은 주님이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5월 감사예배에서는 부족했기에 더욱 주님께 매달렸고 주님만 의지했던 것이라고 고백했었습니다.

또 글로벌 메시아 여성합창단의 서울 국제성시화대회 찬양예배에서의 메시아 합창과 6개 도시를 돌며 전도와 선교를 앞세워 찬양예배를 드릴수 있었던 것도 모두 우리 주님께서 인도하셨고 우리는 그 인도하심에 따랐을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듯 한해를 되돌아 보며 자신의 신앙생활을 결산하는 것도 앞으로 귀한 열매를 맺기위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고 생각나는 일이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던 원인이 무언가 알아봐야 할겁니다.

혹시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막힌 부분이 없었는가, 있었다면 고치고 해결해 나갈 방법을 다음에는 꼭 찾아야 할것입니다.

"그때 그렇게 할껄"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하는 원인이 진정 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당연히 애통하며 뉘우쳐야 할겁니다.

그때 나를 낮추었었으면 어땠을까?

지난 주일에는 이스트베이 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성탄연합예배에 참석했었습니다.

이지역의 많은 목회자들은 물론 다른 교회 성도들과도 만날수 있는 자리였고 또 귀한 말씀을 들으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누가복음 2장 1절로 11절까지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문형준 목사님은 이날 설교에서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이 주님께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되며 낮아지는 곳에서만 하나님 나라가 이뤄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아기예수가 높고 높은 천상에서 낮고 천한 마굿간에 뉘여짐은 교회가 낮은 자리에 들어 갈수록 교회가 일어서고 제일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하셨습니다.

개인 신앙생활에서도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의 원인은 우리의 낮아짐이 없었던 부분이 제일 큰 몫을 차지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과 권세있는 자들과 부자들은 비천한 자리의 말 구유와는 거리가 먼 자들입니다.

즉 낮아짐이 없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그때 그렇게 할껄"
세상 지식적으로 아는 것만이 절대 옳다는 교만함은 없었는지?


어떻게 하든간에 상대방을 이기려는 교만함은 없었는지?
이런 교만함 때문에 말구유에 누였던 아기예수가 우리에게 차지할 자리는 없었던것은 아닌지?

이번 성탄절에는 어려운 현실의 낮은 자리에 있는 분들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신의 병으로 고통받는자들, 쓸쓸한 자들, 연말연시가 즐겁지 않은 가난한 사람들, 어두운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

내년 이맘때에는 "그때 그렇게 할껄" 이라는 생각이 줄어들기를 바래봅니다.

우리의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로 인해 기뻐할수 있는 성탄절이 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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