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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연합이란 말은 분명히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용되고 쓰여지는 것입니다.

연합은 분명 동일한 사명, 비전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 상호 헌신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회는 연합보다 날로 분열되어 무너져가고 뿐만아니라 교회도 정직·신뢰성을 잃어가며 믿지 않는자들까지 포함해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위기에 처해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가 안정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교회들을 한번 둘러보면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입니다.

약 달포전에 두 교회가 연합한다는 귀가 쫑긋해지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16일 주일에는 연합감사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취재겸 축하겸 그 연합감사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마침 두교회 연합의 산파역(?)을 감당하신 두분을 아는터라 그 산고의 과정도 대충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힘든 기억들을 뒤로하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로 나가는 일만 있을것이라고 나름 축하의 말을 해드렸습니다.

두교회의 연합후 담임목사가 되신 안성일 목사는 교회 연합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고 복음적인 일이라고 전제하시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행여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일이 없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뒷뜰에 심었던 감나무가 양쪽 두개의 버팀목에의해 여전히 똑바로 서가는 모습을 보며 그 두개의 버팀목을 기도와 말씀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럴것입니다.

연합의 결과가 마냥 좋은날만 있지는 않을것입니다.

수많은 갖가지 사탄의 방해들이 있을겁니다.

아무리 봉사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할지라도 예수님만이 교회의 머리요, 모든 성도는 지체로 예수님의 비젼과 말씀을 실천해 가려는 노력이 없이는 사탄의 방해가 이만저만이 아닐거라는 예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날 두 교회의 연합감사예배에는 물론 축하의 말씀이 빠질수가 없었죠.

두장의 종이를 아교풀로 붙이면 그 종이는 그야말로 찢기힘든 종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그 종이를 다시 나누려하면 두장 다 못쓸 정도로 찢어지고 맙니다.

이렇듯 나누어 지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폐지가 되어버린다고 설교하신 목사님은 예화를 드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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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SF CBMC에서 지난주에 연합(Unity)에 대해 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성경은 연합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종종 인체를 예로 들면서 말씀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사명을 수행하시기 위해 분명히 아주 다양한 제자들을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2000년이 훨씬 지나고 나서 우리는 온 세상에서 그 최초의 아주 작은 어중이 떠중이 집단이 가졌던 연합의 위력을 체험하고 있고 또 그를 예로 들어 연합의 중요성을 주위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실된 연합은 분명 일으켜 세워집니다.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아무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각각 자기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1~4).

주님 말씀처럼 이젠 두 교회가 연합한 주님의 한빛교회가 기도와 말씀이라는 두 기둥사이에서 건강하고 든든하게 세워져 교회뿐 아니라 세상에게도 연합의 귀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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