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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도 우리의 구세주 되신 예수님이 동행하시는 것을 느끼며 사는 은혜로운 한 주가 되시기를 축복하며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근래에 한 목사님의 동영상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분의 주장은 "팬데믹은 하나님이 교회를 향해 대포를 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뜻은 하나님이 팬데믹을 통하여 지금까지 초대교회 시부터 이어져 왔던 건물에서 모이는 교회를 무너뜨리고 흩어져 신앙 생활할 것을 전하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성도는 교회에서만 신앙 생활할 것이 아니고 교회 밖에서도 신앙 생활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그분은 교회가 자기의 성을 쌓듯 건물을 짓고 중세 교회들처럼 부와 권세를 자랑하며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한 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가 교회에서는 열심인데 생활에서 그 본을 보여주지 못해서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분의 주장을 살펴볼 때 한 편으론 교회가 자숙의 목소리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의 본질에서 많이 떠났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어려운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분명 성경은 우리에게 말세가 될수록 모이기를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5) 이 말씀의 의미는 교회의 본질이 모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날(주님의 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더 모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모이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 성도가 성도답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모여야 성도답게 살 수 있습니까? 

성경은 교회의 모습을 마치 우리 몸의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함께 모일 때에 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 한 분 한 분에게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이려면 교회는 모일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 시 작전 본부처럼  24시간 하나님 나라를 공격해 오는 사탄의 공격에 대비하고 더욱 짜임새 있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건물에 모이는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팬데믹을 통하여 대포를 쏘셨다는 말은 정말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인 것입니다. 

그분의 주장을 보면 하나님이 건물에 모이는 예배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예배로 바꾸게 하려고 팬데믹이 일어나게 하셨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의미는 한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든 교회를 잘못되었다고 말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교회당을 웅장하고 크게 지은 건물 중심의 중세교회 몰락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건물을 대단히 중요시했던 중세교회가 몰락하고 관광지로 바뀐 것은 말씀 중심으로 나가지 못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이고요. 그러나 종교개혁가들도 말씀에 순종하여 모이는 교회를 생명처럼 중요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유언적 말씀으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시고 예수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제자를 삼으려면 모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를 만들려면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할 장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초대교회는 모여 예배드리는 일에 힘쓰고 그렇게 모인 그들은 서로 교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에 전혀 힘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초대 교회는 날마다 믿는 자의 숫자가 늘어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 말세에 그리고 특별히 팬데믹을 통과하며 헛된 말에 현혹되지 말고 가능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도 모이기를 힘쓰고 좀 더 나은 제자가 되기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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