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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새누리교회 담임목사

 

저는 역사극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방영된 대하 역사극은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대하 역사극뿐 아니라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도 좋아합니다. 

제가 보았던 영화 중에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고려시대로 청나라가 고려를 침공한 상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 부모을 잃고 아버지의 친구집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게됩니다. 

그 가운데 아버지가 물려주신 활을 열심히 연습을 해왔습니다. 

활이라는 것이 바람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언제나 바람을 계산하며 활을 쏘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이 청나라 장군에게 잡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장군과 서로 활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청나라 장군도 활을 잘 쏘는 사람이기에 주인공이 자신을 쏘기위해 바람을 계산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도 활에 자신이 있기에 내가 너보다 더 바람을 잘 계산한다 생각하며, 활을 쏩니다. 

그리고 그 활이 주인공의 가슴에 박히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다시 활을 들고 쏘려고 할때, 청나라 장군은 바람을 계산해 화살에 맞지 않도록 자신을 주인공의 동생 뒤로 숨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주인공이 쏜 화살이 청나라 장군 가슴에 정확하게 꽂히고 동생을 구할 수있게 됩니다...

그러나 주인공도 이미 맞은 화살로 인해 죽음을 앞에두고 혼자 생각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활을 쏠 때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고...

영화의 대사이고 작가가 쓴 말이 분명하지만, 참 한참 그 말에 감동을 받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활..

그래서 모든 사람이 활을 잘 쏘기 위해서는 바람을 잘 계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바람 계산 잘하는 사람을 활 잘 쏘는 사람이라 생각할 때, 주인공은 바람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은 극복하는 것임을 알고 그렇게 살아 왔기에, 계산으로는 구할 수없었던 동생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성공하기 위해 시대를 계산합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성공할 수있는가하고....

그래서 계산을 잘하는 사람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세상은 말합니다. 

돈계산, 관계계산, 건강계산...

무엇이던 미리 계산을 통해 잘 준비하는것은 분명 모두 나쁜 것이라 말할 수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산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펜데믹 이후의 시대가 어떻게 전계되어질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든 데타를 동원해 펜데믹 이후의 시대를 예견합니다. 

그러한 데타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크리스찬의 삶은 세상의 데타를 동원한 계산으로만 이루어지는 삶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계산으로 따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는 분명 손해 중에 손해일 것입니다. 

계산으로 따지면 오른 빰을 이유없이 맞았는데, 왼빰을 내미는 것은 분명 바보중에 바보일 거입니다. 

나의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없는 계산법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우리는 계산으로 이겨나가기에는 세상이 더 계산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앞으로 펼쳐질 시대를 우리는 계산으로 이길 수없습니다..

이 시대는 계산이 아니라 극복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무엇이 앞에 펼져지던, 세상이 모든 사람들이 모든 방법을 동원한 계산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해도, 우리는 기도와 말씀가운데 성령의 능력으로 이 시대를 극복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바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활….그래서 모든 사람이 바람을 계산해 활을 쏘지만, 계산을 뛰어넘어 그 바람을 극복하여 쏘는 활이 진짜 실력자 일 것입니다..

세상을 계산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하는 자가 하나님이 이 시대에 바라시는 영적 실력자일 것입니다...

계산이 아니라 극복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15장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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