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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지난 금요일부터 경기도 죽전에서 개척 가정교회들의 연합 성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주관하고 계신 분은 하늘문 교회를 개척하신 배영진 목사님이란 분입니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CCC 활동을 통해 거듭난 후, 합동 신학교(합신)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으신 분입니다. 이후 영국에 유학하셔서 약 8년간 신학을 공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조국의 교회를 향한 열정을 품고 귀국해서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곧이어 최영기 목사님을 만나, 편하고 쉬운 교회 성장의 길을 포기하고 가정교회 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운동에 동참합니다.
비록 상가 지하실을 분양받아 좁은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고 있지만, 총 4개 목장의 50여명의 교우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교회가 하늘문 교회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목사님도 자신이 한국에서 가장 행복한 목사라고 자랑이 대단하십니다. 제 생각에도 작은 거인같은 목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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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집회에는 담임 목사님 집이 목장이고 교회이며, 그 목장식구들이 교회의 전체 교인이며, 그들을 대상으로 삶 성경공부를 강의하시는 개척 가정교회 목사님들도 함께 참석하셨고, 수지와 용인 지역의 가정교회 목자 목녀들도 함께 참석해 그야말로 아름답고 훈훈한 지역연합 부홍성회의 모델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목사님들과 교인들은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교회의 본질과 존재목적을 회복하는 가정교회 사역이야말로,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손가락질 받는 작금의 한국 교회들이 가장 시급하게 받아들여야할 최선의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내일 주일 두 번의 예배를 마지막으로 이번 성회를 마치게 됩니다.
1세기 초대교회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하늘문 교회와 배목사님, 성경적인 교회 회복을 위해 좁은 문, 좁은 길을 의연하게 택한 이웃 교회의 젊은 목사님들을 만나서 교제하며, 제 피가 다시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해 감을 느낍니다.
아내도 집회 참석자들 속에서 함께 은혜를 체험하며 시차도 극복하고 마음도 건강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임을 믿습니다.
월요일에는 저희 두 사람 모두 금식하고, 화요일부터 건강 검진을 받은 후, 수요일에는 뇌 전문의에게 가서 정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아내의 수술 후, 6개월 동안의 경과를 분석하고 향후 6개월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수술한 부위나 다른 뇌 혈관들이 모두 정상이라는 판정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간기능 관련 검사들을 다시 받는데 목회에 지장이 없도록, 아니 제 목숨과 힘을 다해서 남은 생애를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강건한 육신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병이 들거나 연약해져서 주님의 일도 못하고, 교회와 가족들에게 짐이 되려면 차라리 저를 데려가 달라고 가끔씩 하나님께 특별청탁(^^;)을 드리기도 합니다.
성령 충만하고, 말씀 충만하고, 사랑이 충만한 주일 예배와 목장 모임, 한 주일의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멀리 한국 죽전에서 성도님들을 그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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