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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한 해가 벌써 저물어 갑니다. 한국에 다녀 오면서 서점에서 책을 몇 권 샀는데, 그 중에 일본 의사 오츠 슈이치가 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란 책을 비행기 안에서 읽었습니다. 저자는 1,000여명의 말기 암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 본 호스피스 전문의였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절박한 깨달음들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 책 속에 말기 암을 극복하고 멋지게 컴백한 애플 컴퓨터사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의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내게 가장 중요했다. 죽음을 생각하면 무언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일곱살 때 ‘하루 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게 될 것’이라는 글을 읽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킨다. 여러분의 삶에도 죽음이 찾아온다.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설교 시간에 가장 후회되는 첫 번째와 마지막 25번째 후회되는 것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성도님들이 25가지를 다 소개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자도 양해해 줄 줄 믿고 간략히 옮겨 봅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후회하지 말고, 한 해가 가기 전에 몇 가지만 이라도 실천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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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사랑을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내가 살아 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을 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슬기의 근본이다” (잠언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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