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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항 노인선교회
김피득 목사

 

작년 11월에 피기 시작하던 난꽃이 먼저 피었던 밑가지의 꽃은 떨어졌지만 아직도 8개의 꽃은 피어있었다.
끝의 부분에는 아직도 피어 오르는 봉오리가 일곱이나 있어 다시 이 난꽃을 보내준 좋은 인연을 가진 그 분을 생각하고 감사하였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우리 인생의 장수, 오래 사는 것을 생각해 본다.
나는 인간의 안락을 보장한다는 안락병원에서 원목 생활을 하면서 그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기에 일년이면 정기적으로 종합검사를 두 번 받아보며 필요할 때 수시로 같은 건물 안에서 일하는 의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기에 94세인데 지팡이 하나 쓰지 않는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100세의 고령 성직자가 귀에는 보청기, 코에는 산소 보조기 휠체어 의자에 앉아서 살아계신 분이 있다.
그분들은 다 각각이 다른 인생 노래를 하고 말한다.
그런데 그분들의 말에는 이치와 질서에 맞는 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때가 있기에 인간의 수명문제를 생각해본다.
성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120세로 또는 70이요 강건하면 80세라고 하셨지만 다윗왕은 70세에 솔로몬은 60세에 모세는 120세까지 수명을 누렸으나 귀나 눈이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사람의 생명과 호흡은 하나님이 주장하신다고 하셨지만 강건하여 할 일을 감당하면 좋으련만 건강하지 못하여 사명을 수행 할 수 없으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노력도 해야 한다고 70세 중반의 노인은 당당하게 말을 하는데 한 노인은 두고 보자고 말하기도 한다.
솔로몬은 멋있고 재미있게 살다가 60세에 눈은 감고 다윗 왕은 지혜를 음미하고 살다가 70세에 눈을 감았고 모세처럼 권능을 행하다가 세상을 떠나든지 간에 건강해야 하겠다. 최고의 우선순위는 건강이다 거기에 행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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