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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직접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고 오순절에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님이 충만하게 초대교회 위에 임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성령 충만하여 회개와 죄사함의 말씀을 선포했고 하루에 삼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영광을 목격했습니다.
구원받은 제자들은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며, 교제하며, 떡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습니다.
믿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것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며, 날마다 성전에 모이고, 집집마다 돌아가며 애찬을 나누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비록 세상 속에 살고 있었지만, 천국 백성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보며 호감을 갖고 교회로 나오기 시작했고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해 주셨습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모델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이었고, 정신이었습니다.
율법이나 규칙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불쌍히 여기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으로는 구원받지 못하고 은혜의 복음으로 구원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초대교회의 겉모습을 흉내 내려고 해도 그 속에 참된 사랑의 정신이 없다면 허공을 치는 현란한 몸짓에 불과할 것입니다.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교회의 본질과 존재목적이 무엇인가에 관한 답은 이미 성경 속에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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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면서 까지 우리들을 위해 교회를 세워주신 이유가 바로 마태복음 28:19-20절에 나와 있습니다. “영혼 구원해서 제자 만들라”는 것입니다.
물론 구원받고 주님의 제자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삽니다. 성도와 교회의 궁극적인 모습은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죄악된 세상에서 구원받으려면, 복음을 들어야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리려면,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굳게 잠긴 마음 문 속에는 세상에서 받은 아픈 상처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도우시는 역사가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한 영혼을 위해 엎드려 간구하는 눈물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한 영혼을 위한 사랑의 섬김과 눈물의 기도는 인간적인 노력이나 의무감, 책임감만으로는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힘으로는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헤,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이 간절한 동기가 되는 영혼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회복과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의 회복은 그래서 정신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형식이나 전통이 아니라, 주님을 붙잡고 십자가를 붙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겉으로는 후패하는 것 같으나 속으로는 날로 새로워지는 원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 대신 영원한 천국을 바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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