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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성지 순례를 하면서 풀 한 포기 자랄 것 같지 않은 사막에도 풀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끈질김에 새삼 감탄이 나왔습니다.
요르단에서 일행을 안내하시는 분께 사막에서 자라는 풀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 풀의 이름은 바로  ‘아스합’ (ashap)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스합의 씨앗은 이글이글 타는 태양 아래 뜨거운 모래에 파묻혀 오랫동안 비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심지어 10여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러다가 드디어 비가 오면 모래 밑에서 솟아나 싹을 틔우고 자라나 꽃을 활짝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씨를 뿌린 뒤 쓰러집니다.
열매를 맺어 씨를 뿌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거대한 비전에도 아름답게 다듬은 정원의 삶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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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시련의 바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거대한 비전을 미리 잘라 버리지 마십시오.
광야와 시련의 바다까지 하나님의 큰 비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조차 때로는 그들의 삶 속에서 좌절과 절망을 맛보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좌절과 절망마저 쌓여서 믿음의 큰 산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그들은 믿음의 거장이 된 것입니다.
성경 속에 그려진 모든 믿음의 사람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베드로, 바울 모두가 이렇게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입니다.

안두익 저 <희망을 노래합시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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