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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엘크 그로브 가스펠 교회>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Tipping Point”, “Outliers”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이 이번에 전혀 뜻밖의 책을 저술 출판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다윗과 골리앗”이란 책입니다. 

이름 그대로 구약 성경의 사무엘상 17장에 등장하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 시대 소년 목동 다윗과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의 이야기입니다.

책의 소제목이 말해주듯(“패배자와 낙오자들 그리고 거인과 싸우는 싸움의 기술”), 저자는 세상적인 눈으로는 분명히 모든 악조건을 갖춘 사람이지만, 그 악조건이 오히려 거인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호조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대로 자신이 거인 골리앗과 같은 표면적인 호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양호한 조건들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다윗과 같은 복병을 만나 패배를 경험하게 될 수있다는 겁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신앙을 되찾게 되었다고 밝혀서 또 한번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독실한 메노나이트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했다고 하며, 그러나 자신은 신앙과는 거리를 둔 삶을 지금까지 살았다고해서 더 충격을 주었습니다. 

자신이 크리스천으로 어린시절을 보냈고 오랜 방황끝에 이 책을 저술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다가 다시 신앙을 회복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말씀의 힘은 놀랍습니다.

그의 책에서는 성경적인 원리가 진실이라는 증명을 주위의 수많은 성공담을 사례로 들면서, 통계까지 인용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훨씬 더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에도 그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경영학계에서도 많은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심지어 현대 교회로까지 다시 회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소형기업이란 작지만 건실하고 기술력과 재무구조도 튼튼하고 경쟁력까지 갖춘 중소기업을 지칭합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는 이런 신생벤처기업들이 많아서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지켜나갑니다. 

강소형국가도 스위스나 벨기에, 네델란드, 덴마크같이, 크기나 인구 면적등으로 보면 작은 국가들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서있는 그런 국가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교회도 이제는 강소형교회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다윗과 같이 거대한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는 주님의 능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들이 마지막 때의 소망입니다.

...사슴나무골에서  
작은 목자  박동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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