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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교회 손경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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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때 싸움을 잘 못했습니다..

겁이 많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남자라면 이러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미국에 와서 기회가 돼서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의 묘미는 뭐라해도 대련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련을 하고 싶은데, 관장님은 Push up..정권 찌르기, 그리고 품세라는 재미 없는 것만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싸움 잘 해볼려고 태권도 시작했는데 필요없는 것만 배운다는 생각해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그 모든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 즉 기초는 "폼" 과 "체력" 입니다. 

골프도 스윙하는 폼을 먼저 배워야합니다. 

축구도 공다루는 것을 배우기전에 달리기부터 시킵니다.

얼마전 손흥민 선수의 어렸을 때 훈련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집중했던 것이 바로 기초체력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초체력을 기본으로 지금의 손흥민 선수가 있을 수있었을 것입니다.

운동 뿐만이 아니라 공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분 적분을 하기전에 반드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할줄 알아야합니다. 

영어로 문장을 쓰려면 반드시 먼저 abcd을 먼저 잘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초가 단단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로 서기 위해서는 기초가 단단해야 합니다..

조금만 일을 하면 금방 지치는 사람을 요즘 말로 "저질 체력" 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어려움이 오고 힘들면 금방 불평하고 힘들어하는 신앙을 "저질 신앙" 이라 말할 수있을 것입니다.

기초는 교회에 오래 다녔다고 자연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교회 출석하며 오래 다니며 교제했다고 나의 신앙의 기초가 단단해 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기초를 닦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튼튼한 신앙의 기초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갈 때 비로서 "고질 신앙"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건물을 높이 올리려면 땅을 깊이 파야 합니다.

높이 올리려면 올릴수록 더 깊이 내려가야 합니다

큰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더 깊이 믿음의 땅을 파야 합니다...

오래전 무저져 수 많은 사람들을 죽게한  한국의 삼풍백화점은....

겉모습은 튼튼해 보이는 건물이었지만...속은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너져 내렸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에 일본의 초청 받고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건축가 호텔을

짖기시작 했습니다...

보통 걸리는 시간보다 두배 더 걸리고 기초를 닦는데 돈도 훨씬 더 많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후에도 수 많은 불평을 받으며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1923년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14만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그 호텔은 멀쩡했고...그 이름이 그 후에 "전설" 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마7장24-25절..

반석위에 주초를 즉 Foundation을 놓는 자는 비 바람이 치고 폭풍이 몰려와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2020년 아무도 상상 못했던 펜데믹으로 인해 교회는 신앙의 많은 흔들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변화에 갈팡질팡하는 교회의 모습이 세상에 그 모습 그대로 비추어졌고, 교회는 세상으로 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2021년을 며칠 앞둔 이 시간 우리는 다시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어디에 두고 있나 생각해 볼 수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진정 반석되신 예수 그리스도위에 있는지, 아니면 세상 욕심과 세상의 가치에 있었는지를…

한해를 마무리하며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혹이라도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반석위에 우리의 기초를 단단히 새워 새롭게 맞이하는 2021년은 환경이 변해서 비바람이 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바로 "그 교회"로 온전히 서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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