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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목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달라며 해 맑은 얼굴로 웃고 있었습니다.


다른 기도 제목도 많을 것 같은데 그것이면 충분하답니다...


이 기도 제목만 들으면 모든 것을 가지고 충분한 위치에서 사는 사람의 기도제목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이번 엘살바돌 단기 선교중 만난 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조그마한 나무와 철판으로 지은 판자집에 조금만 힘을 쓰면 금방 무너질 것과 같은 그런 집에서9명의 가족이 살고 있는 가정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위해 온 가족이 매일 일터를 찾아 나서야 하는 가정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맞는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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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아도 참으로 가난한 가정, 아니 가난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 할수없는 모습임에도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할머니도, 특히 어린 아이의 눈엔 너무도 맑음이 가득했습니다...


모든 방문이 끝나고 함께 모여 나누는 시간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신 컴패션 목사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이 비록 경제적으로는 못살고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 소망을 가지고 살기에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소망으로 아름답게 살아간다고...


비록 가진 것 없지만, 비록 사는 곳이 누추하고 매일 매일 살아가기위해 힘든 일들을 찾아 해야하지만 참으로 행복하고 평안과 소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이었습니다 .


비록 없어도 맑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마음이 밝아집니다.


반면에 모든 것이 차고 넘쳐도 어둡고 미운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집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같습니다.
돈을 가지고 사느냐 아니면 예수로 살아가느냐로...


진정한 부유함과 행복은 돈이 아닌 예수님께 있음을 아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만나는 사람 모두가 당신으로 인해 맑음과 소망을 보기를 원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장24절)


<새누리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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