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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목사




미국이 미국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지상엔 불타는 차와 가게들의 사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흑인의 생명도 귀하다! 라는 피켓과 함께 도시 곳곳에 모여 매일 데모가 지속되고 있고, 정치가는 불난데 부채질을 하듯,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이상한 소리만 해대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도시들이 팬데믹 때도 하지 않았던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통행금지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코비드 19만 잘 마무리 하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사건으로 인해 코비드 소식이 잘 들려지지 않을 정도로 미국은 지금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한 죽음으로 인해 시작된 사람들의 분노는 이제 미국을 지나 온 세계로 퍼지는 현상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1992년도에 LA에서는 동일한 이유로 폭동이 일어났었습니다.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일들이 몇주간 계속 되었었습니다. 


그 후 많은 정치가들이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이야기 했었습니다.  사회는 사회대로 흑백, 흑한, 한서의 화해와 회복을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28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때와 전혀 바뀌지 않은 모습을 우리는 다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 흑인 대통령까지 나왔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악한 가치와 생각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전혀 다른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불의를 볼 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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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보며 먼저 회개를 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불의의 문제는 어떠한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불의로 나타난 현상은 뿌리깊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며 제일 먼저 외치신 말씀이” 회개하라!” 였습니다. 


주님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죄의 문제를 제일 먼저 다루셨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겉을 바꾸어도 사람의 행동을 이렇게 하게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을 알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하여금 그 “죄의 문제”를 다루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죄의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교회가 다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회개하라!” 외칠 수있는 교회로 다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럴때 교회가 불의의 문제를 제대로 Deal할 수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루어지는 일들을 듣고 보며, 마음이 너무도 아픕니다.교회가 교회되지 못해 이루어지는 일들인 것 같아서입니다.

교회는 외쳐야 합니다.


죄의 문제를 담대히 외쳐야 합니다. 

그 길이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로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다시 교회되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자리에 다시 설 때, 지금과 같은 불의가 조금이나마 득세하는 세상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되어야 합니다! 


그 것이 진정한 정의를 이 땅에 가져 올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장13절>


<새누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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