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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악해졌다고 합니다. 

착하게 살면 바보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눈 부릅뜨고 정신차리고 살지 않으면 코베어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그런 것같습니다.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됩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악해졌다고 해도, 그래서 자기 코 베어가지 않도록 자기중심의 세상이되었다 할지라도, 세상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악을 이기는 선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얼마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트라이애스론 즉 철인3종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결승선을 향해 달리던 한 선수가 결승선 앞에서 멈추어 서더니 뒤에 오는 한 선수를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누었고 뒤에서 온 선수가 기다리던 선수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달았지만 기다렸던 선수는 4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경기에서 3위와 4위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하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던 관객들의 박수는 4위의 선수에게 쏟아졌습니다.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간발의 차로 앞서던 영국의 제임스 티글 선수가 결승선을 바로 앞에 두고 실수로 코스를 이탈했는데, 이를 본 멘트리다 선수가 결승선 앞에서 티글 선수를 기다린 뒤 메달을 양보한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가질 수있던 동메달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한 것이었습니다. 

멘크리다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내내 자신보다 앞서가던 티글 선수가 메달을 받은 것이 당연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후에 사람들의 수 많은 관심의 대상에 되자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이었기 때문에 양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져도 세상은 선을 보기를 원합니다. 

아니 악해지면 악해질 수록 더 더욱 선을 갈망합니다. 

멘트리다 선수의 행동이 이렇게 관심을 받게된 이유도 바로 세상이 악해질수록 선을 갈망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고 말할 수있고 행동할 수있었던 멘트리다 선수는 바로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말했듯이 부모님의 가르침에 의해 행동했음을 우리는 알게됩니다.

악한 세상이라고 착하기만 하면 바보 된다고 절대 손해보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 세상에서, 손해 보더라도 옳은 것이라면 그 것을 할 줄알아야 한다고 가르칠 수있는 멘트리다 선수의 부모님과 같은 사람들이 있는한 이 악한 세상에서도 우리는 선으로 승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장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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