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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병원 선교회>

아침에 눈을 떴을 때와 하루에 세 번 식사를 대할 때마다 감사의 고백을 한다.

하루에 미국인 6,800명이 세상을 떠난다고 하고 평균 수명이 78세라고 한다. 

나는 평균 수명을 훨씬 넘겨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눈과 추위에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눈와 얼음이 없기에 감사하고 여름에도 파리와 모기가 없기에 감사하고 하루에 언제나 더운 물로 샤워할 수 있기에 감사하다. 

  미국에는 독신자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부부가 같이 살고 있기에 감사하고 자녀 중에 결혼을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 자녀들은 다 결혼을 하여 다복한 가정을 이뤄살기에 감사하고 결혼하고서도 자녀를 갖지 못한 가정들도 많다고 하는데 다 자녀를 두어 살고 있기에 감사하다. 

  손자 손녀들이 모두 장성해서 각자의 삶을 찾아 열심히 잘 살고 있으니 감사하고 오늘의 혈당 검사에게는 아내는 99, 나는 77이 나왔음에 또한 감사하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영양사가 조리해줘서 먹고 있기에 감사하다.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며 처음과 나중이 되시고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을 말로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따라 살려고 하고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의 신앙이 올바르게 바로 서 있기에 감사하고 하루에 성경 30장씩 읽고 묵상하며 보낼수 있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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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시작하는 하루를 저녁 10시에 눕는 규칙적인 생활에 감사하며 몸에 해롭다는 술, 담배, 도박, 마약 등을 전혀 접해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또한 감사하다. 

우리 부부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왕과 왕후로 선출된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전공 과목을 공부해서 선출된 것이 아니라 평소의 삶과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뽑아 준 것이기에 감사한 일이다. 

  그간의 삶을 회상해 보면 출생에서 25세까지를 1차원의 부모의 덕이라고 믿는데 초등학교, 중고교, 대학 입학까지 특별한 어려움없이 진학했었기에 나의 1차원의 생활은 당시로서는 분에 넘칠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었다. 

전도서에서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고 고백하면서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살아도 죽는 것은 한가지라고 하지만 그가 태어날 때 낙태하여 죽음으로 태어나는 것을 바라는 사람도 있으나 세상에서는 하루에 15만 2천명이 사망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6,8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심는대로 거두는 심판이 있고 행한대로 갚아주는 심판이 있기에(갈6:7)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의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이기에(전12:13) 감사로 고백하고 감사로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기에 오늘도 감사의 고백을 한다. 

이렇게 보내는 하루 하루가 내게는 짧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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