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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병원 선교회>

남침례교 교역자 수련회 때 총회 선교부에서 국내 선교부 선교사들에게 나와서 찬송을 불러주기를 권했는데 선교사들이 나더러 나가서 부르라고 강권하여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가서 지구는 왜? 둥글까요? 하고 질문을 했다. 
  
그리고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의 순서로 찬송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또 쉬지 않고 울려 퍼지도록 하나님이 지구를 둥글게 만들었다고 하면서 미국의 영어 예배에서의 영어 찬송이 끝나면 일본어 찬송이 울려 퍼지고 또 한국에서 한국어 찬송이 울리고 그 다음은 중국어로 계속되고 필리핀, 베트남, 예루살렘을 돌아가게 하기 위하여...

지구는 둥글게 만들고 찬송이 중단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구는 둥글게 만들어졌다고 자문자답을 하였는데 미국인이 아닌 소수 목사, 외국 출신 선교사들이 더욱 기뻐하며 크게 박수를 쳐주었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내 마음에 하나님이 둥글게 만들어놓고 돌리고 돌리는데 내 차례가 되면 힘차게 아름답게 부르려고 준비하고 있다. 

출석하는 교회 외에도 병원에서 또 살고있는 서부 지역 주민들의 모임에서도 참석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똑같은 찬송을 영어로, 러시아어로, 중국어, 필리핀어로 부를 것이고 한국인의 모임에서는 한국어로만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부탁을 받은 후 우리는 첫째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복을 입을 것이며 한복을 입은 김순연 집사가 가벼운 춤을 추게 한다면 500여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리라 생각하면서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땅끝가지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게 하신(행1:8) 주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우리에게 힘이 나고 축복이 될 것이다. 한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찬송하고 예배하는 일이기에 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같은 언어로 예배하고 찬송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병원과 서부 지역의 모임에서 이런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크나 큰 우리의 특권이다. 

  복된 계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박과 술과 환락에 빠질 어둠에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운 계절이기도 하다. 

남침례교 라스베가스 선교대회에 참가해서 들은 얘기인데 그지역 미국 목사들은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자살해서 죽으려고 하니 꼭 한번만 만나달라는 내용의 전화라고 하는데 목회 초년의 목사들은 대개는 이 전화를 받고 나가서 돈을 빌려주곤 하는데 단 한사람도 돈을 갚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한편에서는 망하고 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성령의 강권하심과 양심을 거역하기에 자업자득이기도 하다.

마7:18에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고 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만복의 근원이기에 둥근 지구촌을 여행하는 사람들마다 예수 믿고 순례의 길을 감사하며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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