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의 97%가 지난달 성도들과 온라인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조사 결과(92%)보다 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프라인예배를 진행한 비율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월 99%에서 1개월 만에 7%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지난달 27~29일 목회자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코로나19 이후 예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30%는 실시간 중계 없이 설교 영상 콘텐츠를 성도들에게 제공하고 있었고 22%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을 활용해 예배를 중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많은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 6주간 교회가 이룬 기술적 발전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성도들이 늘면서 교회 재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지난 3월 조사했을 당시 ‘올해 초 대비 헌금액이 줄었다’는 응답이 52%를 차지했지만, 지난달 조사에서는 40%로 낮아졌다. ‘연초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18%에서 42%로 대폭 상승했다.
‘연초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도 2%에서 9%로 뛰어올랐다.
매코넬 대표는 “2017년 조사에서는 온라인 헌금을 활용하는 교회가 30%에 그쳤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64%로 늘었다”며 “코로나19로 헌금이 감소했지만, 교회가 온라인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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