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공식문장(紋章)에서 사라졌던 십자가(사진)가 10년 만에 복원됐다고 지역 방송 CBSLA가 최근 보도했다.
복원된 문장은 로스앤젤레스 등 LA카운티에 속한 80여개 도시의 공공기관에서 공무원 제복, 공문서 등에 사용된다.
LA카운티 행정집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행정집정관(슈퍼바이저) 5명 중 3명의 찬성으로 2004년 삭제된 십자가를 공식문장에 다시 새겨 넣는다는 안을 승인했다.
LA카운티 공식문장 속 십자가는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 가톨릭 수도원 ‘샌가브리엘 미션’의 십자가를 나타낸 것이다. 샌가브리엘 미션의 지붕 위에 있는 십자가는 1987년 지진으로 쓰러진 뒤 2009년 다시 세워졌다.
1957년부터 십자가가 새겨진 공식문장을 사용하던 LA카운티는 2004년 반기독교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정교분리를 위배했다고 소송을 제기하자 십자가를 뺐다.
이후 십자가를 복원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으나 연방대법원은 2007년 십자가를 제거한 카운티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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