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형상 회복위해 교회 개혁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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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개혁실천연대 창립 10주년 대사경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한국교회 회개와 갱신을 위한 선언문을 읽고 있다. 사경회에는 지난 18일부터 2백 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힘써온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20일 창립 10주년 기념 대사경회에서 ‘한국교회 회개와 갱신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의 주요 골자는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망각하고, 탐욕에 물들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과 이에 따라 “한국교회의 회개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언문을 낭독한 교회개혁실천연대 황병구 집행위원은 “한국교회는 물질적 축복과 내세적 구원에 매몰된 이기적인 번영신앙의 잘못을 인정하고,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십자가와 하나님 나라의 신앙과 신학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특히, “한국교회가 교인 수와 교회 건물을 성공기준으로 삼는 성장주의와 이웃교회를 경쟁자로 여기는 개교회 이기주의를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세상을 섬기기 위해 자기를 낮추는 섬김의 목회와 교회간에 서로 협력하는 우정의 목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개혁 운동에 대한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선언문에서는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2002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던 교회 세습과 재정비리, 대형교회 건축 등에 대해 개혁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 개혁을 위한 선결과제로 교회 내 권위주의 척결과 금권선거 근절, 맘몬주의에 물든 교회문화 변화, 민주적 교회를 위한 정관 제정 등을 제시하고, 교회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회개혁의 분명한 목적도 재확인했다.
대사경회에서 말씀을 전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교회개혁의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아파하는 것을 함께 아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석 목사는 또,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이론적으로만 받아들이지말고, 교회개혁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책임지고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 18일부터 삼일동안 교회개혁의 사명을 새롭게 하기 위한 서울지역 대사경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7일부터는 천안과 대전, 광주 등 각 지역에서 사경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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