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일꾼들을.JPG


남가주기독교여전도회연합회(이하 여전도회, 이사장 백현님 권사)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 한 채를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송정명 목사)에 기증하여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을 보태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73년도에 창립되어 41년의 역사를 가진 여전도회는 창립당시 미주 한인교회를 개척하던 대표적인 한인 목회자들의 사모와 여성 지도자들이 주축이 되어 발족되었는데 이들의 연합활동의 결과물로 LA 한인타운 654 N. Oxford Ave., Los Angeles CA 90004에 건평 6천745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건물 한 채를 회관 및 양로원용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회원들이 별세하고 노쇠해져 여전도회 활동이 약화되자 여전도회 이사회는 이 건물의 향후 용도를 논의한 끝에 월드미션 대학교의 신학생 기숙사로 써 달라며 기증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1일(화) 오후 2시 월드미션대학교 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백현님 이사장은 “1973년 창설 된 우리 여전도회는 창립 당시 이 건물을 구입하여 양로원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회원들이 나이가 들고 이사도 하고 세상을 떠나가서 힘이 약해 졌다. 

이 건물을 운영 할 방도를 찾다가 선지학교에서 공부하는 신학생들에게 기숙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월드미션대학교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말 했다.

송정명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모은 귀중한 재산을 신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을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 아름다운 선물을 보람 있게 사용해서 신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로 활용하는 한편 장학생들을 돕는 밑거름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건물의 시가는 52만4천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남가주 한인 기독교 여전도회 연합회는 1973년 하나님의 특별한 감동으로 여성들이 모여 발족된 단체로서 대부분 각교회 여선교회 임원, 목회자 사모들이 주축이 되었다.

하나님의일꾼들을2.JPG


창립멤버로는 손엘리스 사모, 고 임재순(임동선 목사)사모, 안순녕(안수훈 목사)사모, 김정숙(김욱 목사)사모, 이숙자 전도사, 김은하 전도사, 한명옥 권사, 한정현 권사, 윤금홍(윤경학 목사)사모, 장탄옥 권사등이 참여했다.

역대 회장으로는 1,2대 손엘리스 사모(부회장 최영신), 3,4대 임제순(부회장 손엘리스), 5대 손엘리스(부회장 안순녕), 6,7대 안순녕(부회장 장탄옥), 8대 이숙자(부회장 장탄옥, 한정현), 9대 장탄옥(부회장 한명옥), 10대,11대 김정숙(부회장 한명옥, 조중자), 12대, 13대 한정현(부회장 박명필, 조중자), 14대 조중자(부회장 박명필, 유송희), 15대 유송희(부회장 송릴리)등이 봉사했다.

이들 여전도회 연합회는 양로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랫동안 양로원 건립을 위한 후원약정서를 받아 왔다. 

이들은 “미주 한인들의 경제적 성장에 비하여 한인들의 후생이나 복지 시설은 미비한 상태에 있다. 

특히 우리 연로하신 부모들의 여생을 편히 쉬게할 만한 양로원 시설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타민족들에 비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자각하고 양로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여전도회는 “우리는 미국의 사회보장 제도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한인양로원을 설립하여 변천된 여건 속에서 의탁할 곳이 없는 우리의 노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다. 

우리는 한인 양로원을 설립하여 우리의 보모들이 노후생활에서 언어장애, 생활습관의 차이, 식생활이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한인 양로원을 건립하여 우리의 부모들이 신앙적인 생활, 영적인 위안, 풍부한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자 한다”며 취지문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종자 건물은 결국 양로원 건립이란 큰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당시 한인 교계를 대상으로 모아진 정성스런 성금은 이제 월드 미션 대학교 신학생들의 안식과 보금자리가 될 기숙사로 쓰여 지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교파를 초월하여 미주 지역 한인 교회의 초기 여성 연합활동을 개척해 온 여전도 연합회는 81년 헌신예배(강사 김순풍 목사), 같은해 양로원 건립기금 자선음악회(윌셔연합감리교회, 우상범, 김계용, 김의환, 최창덕, 김성수 목사 등 찬조출연), 82년 연합수양회(강사 김계용 목사), 87년 성탄절 사경회(강사 박희민 목사), 87년 교회 여성 지도자를 위한 교육 세미나(강사: 조천일 목사, 강신권 전도사, 오혜식 목사, 홍혜원 집사)등을 개최하면서 여성 지도자들의 영성 훈련과 교회 연합운동에 기여해 왔다.

여전도회 연합회는 한국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선교 후원금을 보내고 방송선교 후원, 장애인 선교 후원, 청소년 선교를 위해 푸른 ‘초장의 집’ 후원을 비롯하여 강원도 생창교회(김옥숙 목사), 경기도 산성교회(이근수 목사), 윤락여성 후원회(에스더 전도사), 전라도 산정교회(신성배 목사), 화평장로교회(이성문 목사)등을 지원해 오기도 했다.

또 현재는 큰 사랑선교회/COR 미션(김운연 목사), 장애우 사랑교회(오진영 목사)등을 돕고 있는 중이다.

현재 연합회 이사장은 백현님 권사가 맡고 있고 고문이사는 한건수, 한정현, 한오영, 정지윤, 김상활 등이 이사로 있다.

<크리스찬 위클리>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