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운동중앙협 '영상문화 혁신 세미나'
▶ 심창섭 전 총신대 교수(오른쪽)와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이 25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우리 사회 술 문화의 문제점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무분별한 음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TV 프로그램에서 술 마시는 장면을 없애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금주·절제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상문화 혁신을 위한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와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음주 경험을 자랑하는 것은 시청자에게 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며 “드라마에 빈번히 나오는 음주 장면도 모방심리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영향력이 막대한 TV가 전 국민에게 술을 권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목사는 “음주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할지라도 방송에서 음주 장면이 자주 나오면 술을 권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지상파 방송들이 흡연 장면을 자제하고 있는 것처럼 음주 장면도 완전히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여성 연예인·스포츠스타의 술 광고도 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술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주제로 발표한 심창섭 전 총신대 교수는 “성경은 술 자체를 죄악시하진 않지만 음주의 남용과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며 “특히 초기 기독교는 음주에 관해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초기부터 음주의 남용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갖고 있었음에 주목했다.
초기 선교사들이 음주 문제를 암적인 사회 현안 중 하나로 여기고 금주·절제운동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일제 치하에서 구세군, 감리교, 장로교 등이 민족 위기 탈출의 일환으로 금주운동을 전개했으나 해방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금주운동은 더 이상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심 전 교수는 “이제 한국교회가 음주문화를 방관하지 말고 금주·절제운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무주일(無酒日·술 안 마시는 날) 운영, 어린이·청소년 금주 교육, 정부에 청소년 음주 방지를 위한 정책 요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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