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6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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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6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미 참전용사 쌍둥이 형제들.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62주년 행사에는 60여 년 전 지구 반대편에서 달려와 피 흘렸던 이들도 백발이 되어 참석했다.
경기도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미국과 필리핀의 참전용사 45명도 참석한 것이다.
그중에는 낙하산 부대로 활동했던 미국인 쌍둥이 형제(안토니 베조스카, 토마스 메조스카)도 있었다.
당시 19살의 어린 나이로 전쟁의 참혹함을 몸으로 겪었던 쌍둥이 형제는 한국에 대해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한국 땅을 밟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했다고 한다.
안토니 베조스카(81세, 미국인)씨는 "깜짝 놀랐다"며, "전쟁 당시에 한강에 다리가 하나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은 다리가 생기고 높은 건물도 많이 생길 정도로 달라졌다"고 감탄했다.
참전 당시 18살이었던 에르네스토 도밍고씨(80세, 필리핀)는 전장의 포화 속에서 우정을 나눴던 12살 한국인 소년을 지금까지도 애타게 찾고 있다.
그 소년은 지금은 74살 정도가 됐을 터. 도밍고씨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 소년을 찾아다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여러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6월이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24일 주일에는 이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렸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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