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밤 폭행을 당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 예수재단 제공
서울시청 앞에서 '동성애 반대' 예배를 진행하는 목회자가 시청직원(청원경찰)에게 전치 8주의 폭행을 당했다. .
예수재단(대표 임요한 목사)는 25일 “어젯밤 오후 11시쯤 서울시청 앞 더플라호텔 건너편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이동차량 감시초소의 문을 여니 시청 직원(청원경찰)이 임요한(사진) 목사님을 잡아 당겨 바닥에 깔고 무차별적으로 발로 가슴을 밟고 마구 구타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사고 직후 119 차량으로 후송돼 현재 인근 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다.
예수재단 사무국장 이남숙 전도사는 “폭행을 당한 임 목사님의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는 말을 의료진에게 들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임 목사가 먼저 차에 들어와서 청원경찰의 멱살을 잡고 끌어 내리려 하는 과정에서 엉겨 넘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고 임 목사에게 상해 진단서를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하라는 입장이다.
한편, 임 목사는 다음달 11일 친(親) 동성애 단체들이 개최하는 ‘2016 퀴어문화축제'와 관련, 반대 집회를 준비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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