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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합법화 단도직입적으로 찬성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해 풍자한 작품이 포함된 전시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사진)의원이 '포르노 합법화'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표 의원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기독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표 의원은 지난해 3월 16일 ‘딴지일보’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말했다. 

포르노합법화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소라넷(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음란물 사이트)이라든지, 성에 대한 일탈과 왜곡된 인식 그리고 침략적, 폭력적, 일방적 이런 성이 마치 남성들에게 쾌락을 주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오용되는 것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규제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고, 특히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분들의 인권, 동의, 문화가 동반되어야만 (합법화가) 가능해 논의 출발부터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여성 우롱하는 표창원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포르노는 비정상적인 성(性) 관련 의식을 심어주고, 여성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에 악용되는 등 사회적 악영향과 파장이 매우 심각해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할 범죄심리 전문가 표 후보가 어떤 근거나 설명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했다.

여성위는 이어 “표 후보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자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공당의 후보로써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표 의원은 또 2012년 4월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과 관련,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제목의 당시 블로그 글에서 “한국기독교의 상당부분이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독단에 빠져있다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특히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의,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선동적 주장들을 수많은 학식과 덕망 있는 신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상황은 흡사 나치 등 전체주의적 독재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인들에게 거짓사실과 허위주장을 마치 진실인양 오도하고 홍보해 거리로 내몰고 광적인 시위를 유발하며…”라거나, “기독교를 내세우며 집단적 광기를 부추기고, 잘못된 정보로 난동을 선동하는 이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국민일보가 사실확인에 나서자 표 의원(후보) 측은 이 글을 삭제했다.

그는 SNS 트위터를 통해선 “동성애 차별, 공격 웬말? 한국기독교는 법위에 군림?” “이제 동성애 병으로 안봐요”라며 동성애를 반대해 온 한국교회를 비꼬았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논평에서 “국회의원 후보로서 포르노 합법화를 당연시하는 것을 보며 한국교회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인터넷과 SNS에 음란물이 홍수를 이루고, 성범죄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노 합법화를 운운하는 표 후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한국교회와 성직자들 앞에 공개 사과함으로 상호간에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에서 “우리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에 대해 이단적 광신자로, 독일 나치 독재주위자로 비하하고 모독한 것에 대해 묵인하지 않겠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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