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 당선…기감 감독회장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로 나가자."
▲ 김정석(오른쪽) 감독회장 당선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황병원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수여받은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정석(63) 서울 광림교회 목사가 제30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기감은 26일 제36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진행하고 새로운 4년 임기의 수장을 맞이했다.
청년 세대와 미자립교회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김 목사는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는 김 목사 외에 이광호 전 서울연회 감독과 윤보환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전체 투표율이 82.31%를 기록한 가운데 김 목사는 개표 1시간 30분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이 확정된 뒤 김 목사는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 마련된 선거개표 종합상황실을 찾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목사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김 목사는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를 위해 더욱 견고한 사랑과 신뢰로 서로를 품고 치유하며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고 미자립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감리교회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출된 각 연회 감독님들과 함께 감리교회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평신도 단체와 함께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감리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선거 과정에서 은퇴 목회자 지원, 청년 기독교 문화 창출, 교단 운영 효율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전문 기금 운용을 통한 은급 제도 개선과 미자립교회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교단 내 안정성을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교회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미국 애즈버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및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기감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해 2001년부터 서울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기감 서울남연회 제16대 감독 재임 시절에는 교단 내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의 기반을 닦았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치러진 선거로, 유권자가 대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부산, 인천을 비롯한 전국 11개 연회 투표소와 미국 미주자치연회에서 치러졌다.
한국교계기사보기
2483 | 내년 평신도 목회·싱글친화 교회·멘탈 케어 사역 등 뜬다 | 2024.10.19 |
2482 | < 2024 교단총회 결산 >여성 리더십 확대… 초교파 ‘동성애 대응’ 결실 | 2024.10.06 |
2481 | “동성혼 합법화 저지” | 2024.10.06 |
2480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교회가 교육 정상화 도와 달라” | 2024.10.06 |
» | 김정석 목사 당선…기감 감독회장 | 2024.10.06 |
2478 | “JMS 성폭행 폭로 PD는 무혐의” 교계, 탄원서 제출 | 2024.09.22 |
2477 | 한가위 情 나눔… 이주민·소외이웃 품는 한국교회 | 2024.09.22 |
2476 | 목사님, 반려동물 장례식 치러도 될까요 | 2024.09.22 |
2475 | 여의도순복음교회 66년만에 첫 여성 명예장로 6명 장립 | 2024.09.22 |
2474 | 서교추·수기총 “차기 서울시교육감으로 조전혁 지지”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