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드는사람들', 2005년 시작한 순수봉사단체

감신대, 2022년 가을부터 학교 안에 빵공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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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드는사람들' 회원들이 서울 연희동에서 식빵을 만드는 모습.

 

서울 서대문 연희동의 한 건물 안.

빵 만드는 손길이 분주하다.

빵만드는사람들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빵을 만들고 있다.

빵만드는사람들 공동체는

지난 2005년 만들어진 순수봉사단체로,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각각 만나식빵 200개씩을 만들고 있다.

김정순 빵만드는사람들공동체 대표는 "(코로나가) 길어지는데 계속 주저주저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최소화시켜서 목요일, 토요일 팀 각각 다르게 구성을 해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빵은 거리 노숙인들에게 전달됩니다"라고 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서울 종각역.

거리 노숙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간단한 기도 순서가 끝나고 빵 나눔이 시작된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해 부터는 감신대 교수들과 탈북민 신학생들이 빵 만드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만든 빵을 종각역 주변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감신대 탈북민 신학생 최정순 전도사는 "그분들(노숙자)이 그 빵을 받아보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김주빈 감신대 총학생회 학술부장은 "제가 만든 빵이 이렇게 누군가의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을 하게 되니까 그동안 (빵을) 만들었던 시간들이 더 보람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현재 빵 나눔 봉사활동에는 일반 회사나 선교단체 봉사자들, 감신대 학생들, 특히 탈북민 신학생들과 탈북민 목회자들, 조선족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감신대 교직원들과 미국의 '그날까지' 선교회는 매월 재정 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내년 2022년 가을부터는 감신대가 학교 안에 빵공장을 만들어 빵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초중앙교회. 감신대 졸업생 임낙원 전도사는 "맨 처음에는 제가 뭔가 나눈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저도 이 시간을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면서 '아, 이것이 사랑의 공동체구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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