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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교세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대와 20대들은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시 은평구 고등학교 3학년인 구름학생은 "조금 폐쇄적인 저는 교회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폐쇄적이고 강요까지는 아닌데, (신앙생활) 할 사람들만 하고 안 할 사람들은 안 하면 좋겠어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고등학교 2학년 강지현양 또한 "교회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데, 교회 다니고 그런 게 강압적인 것들도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10대와 20대는 한국교회가 너무 강압적이라고 지적했다.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거나 신앙을 강요하는 일부 교회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점점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을 품어주지 못하고 강요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저출산에 따른 교회학교 인원 감소는 피할 수 없더라도 10대에서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 모습도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교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젊은 세대가 감소하고 있다는 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 청년 중 기독교를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그쳤고, 무교는 78%에 달했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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